제주도, ‘무사증 일시 중지’ 법무부와 협의 검토중
국내선 발열 카메라 정부 건의 예정… 도 자체 설치도 검토 우한 입국 제주도민 6명 1차 전수조사 완료, 유증상자 無…개인위생수칙 당부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원천 봉쇄를 위해 무사증 일시 중지를 법무부와 협의 검토 중이며, 국내선 발열 카메라 설치와 관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선 발열카메라는 제주도 자체로라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우한에서 입국한 내국인 전수조사 대상 중 제주도민은 총 6명이며, 이중 유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29일 전수조사 대상 중 도민 6명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발열 등 유증상자는 없었으며 대상자별 입국일(1.19일~1.20일) 기준 14일 동안 매일 유선 연락을 통해 증상발생 여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증상 발생 시 증상에 따라 격리입원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더불어 이동제한 및 동선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에 머물고 있는 중국 우한 출신 중국인 관광객 9명과 관련해, 언론에는 입국 거부로 인해 제주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도됐으나 제주총영사관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자국 상황 등을 감안해 본인 의사로 지속 체류 결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보건소가 이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발열과 기침 등 특이 증세는 없는 상태이다.
이들 중 4명은 1월 28일자로 잠복기가 종료됐으며, 나머지 5명도 증상이 없는 상태이지만 출입국외국인청과 협조해 앞으로도 이동제한 등 집중 관리 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29일 오전 9시 기준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4명의 확진환자별 접촉자는 총 387명이나 제주도로 통보된 대상은 현재까지 없다.
또한 도내 유증상자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판명된 이후, 30일 09시까지 변동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중국 방문 후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엔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제주도는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및 발열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연락 정보(질병관리본부 1339, 제주도 콜센터 120)를 담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리플릿(36000부)을 배부하는 등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카드뉴스, 배너)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