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올해 설날은 “변화(變化)" 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자

첫째, 청렴하고 당선된 후에는 더 청렴하고, 청렴에 대해 의심이 가고, 후보의 주변에 청렴하지 못한 지탄의 대상은 멀리 둘째, 그 사람의 정체성과 생각이 올곧고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변화(Change)에 진취적인 사람 선택해야

2020-01-23     오운석 기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경자년 설날이 내일모레 앞으로 다가왔다.

1년에 두 번 있는 설날과 추석 대명절이다.

바쁜 생활을 살아가면서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존경하는 조부모님을 이 번 설에는 꼭 뵙고 싶다.

만나 뵙고 세배 드리고 맛있는 음식 드시는 걸 보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마도, 귀성객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다.

설날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대화 주제는 가정사부터 일자리, 내 집 장만, 노후대책,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군수 후보 선거 이야기로 옮겨가며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된다.

처음엔 조용조용하지만 약주 몇잔 들어가고 선거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 톤이 높아지곤 한다.

A 후보가 동문이니 밀어야 한다, 아니다 B가 깨끗하니 밀어야 한다.

혈연, 지연, 학연, 심지어 한차례 술을 마신 인연으로 주연, 건물 모퉁이에서 가끔씩 같이 태우던 담배 인연인 흡연까지 주장하며 대화는 밤이 새도록 끝없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한데, 주제가 후보의 인물 됨됨이나 생각, 그가 내놓은 공약 등이 나와 우리 지역사회와 같은지, 다른지를 물어보지 않는다. 선거란 나와 같은 생각, 같은 비전을 공유한 사람을 뽑아내는 성스러운 주권 행사가 아닌가?

혹자는 호랑이와 견공(犬公)의 차이는 무엇인가 묻는다.

“사람이 견공에게 돌을 던지면 견공은 돌을 따라가고, 호랑이는 돌을 던진 사람을 잡으러 오는 게 차이다”고 말한다.

이 말은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직관과 통찰력을 말한다. 후보로 나선 사람의 면면을 앞에서 열거한 혈연, 지연 등을 보지 말고 진정 후보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가 진정 리더 감인지 보라는 말이다.

고향으로 찾아온 젊은 아들, 딸들은 고향에서 농사일에 등이 굽으신 어르신들과 올해부터 선거권이 부여된 18세 이상 고등학생들에게 바깥의 공기와 여론을 잘 전해드려서 선거에 참여 시 오판하지 아니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날 민심이 요동치는 이유는 각지에서 모인 가족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듣다 보면 어느정도 분별력이 생겨 마음속으로 어떤 후보에 대한 판단이 서는 까닭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첫째도 청렴하고 당선된 후에는 더 청렴하고, 국민을, 시민을, 군민을 지도자로 섬기는 후보라는 확신이 서는 사람을 선택하고, 조금이라도 청렴에 대해 의심이 가고, 그 후보의 캠프나 주변에 청렴하지 못한 인사들이나 지탄의 대상이 함께 있을 경우는 아예 멀리해야 한다.

옛 어른들의 “근묵자흑(近墨者黑), 나쁜 사람을 가까이 하면 나빠진다”라는 경구가 괜히 생겨난 말은 아닐것이다.

둘째, 그 사람의 정체성과 생각이 올곧고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변화(Change)를 마른 스펀지에 물 스며들 듯 쭉쭉 빨아들이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진취적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정체성이라면 자신의 주관이 국민과 시민, 군민의 편에서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한다는 점이고, 자유민주주의적 시장주의자라야 한다는 말이다. 올곧다는 말은 정직하고 국민을 속이지 않으며 자신조차도 속이지 못하는 바른 사람을 말한다.

4차 산업에 대한 이해는 당연히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변화되어가는 현 경제, 사회의 패러다임에 재빠르게 대처하고 맞이할 줄 아는 “변화”와 친숙한 사람, 변화를 통해 지역과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안목이 높고 깊고, 세상을 꿰 뚤어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즐겁고 행복한 설날을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빈다.

오운석 시사매거진 전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