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유튜브로…대한민국 광고시장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2020-01-17     임지훈 기자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시청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이제 TV 매체의 파급력은 예전 같지 않다. TV에서 디지털 매체로, 수동적인 콘텐츠 시청 환경에서 능동적인 환경으로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했다. 이제 플랫폼과 콘텐츠 전쟁인 시대인 것이다.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국내 소비 트렌드 주축이 되면서 마케팅 시장 전반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TV보다 유튜브를 적극 소비하는 세대이다.

현재 유튜브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활발하게 이용하는 매체로, 전 세계에서 19억 명 이상 경험하면서 가장 사랑받는 플랫폼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톡을 제치고 가장 많은 사용 시간이 기록된 앱에 등극했다. 이에 기존 TV 광고와 블로그 등 소셜 마케팅까지 유튜브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유튜브 마케팅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 1위 광고회사 제일기획도 광고시장 판도 변화에 걸맞게 유튜브에 최적화된 광고 영상 제작에 힘을 쏟으며 2019-2020트렌드인 ‘뉴트로 열풍’을 이용한 올드 모델 차용,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B급감성’ 광고로 버거킹, 알바몬, 동원참치 등의 유튜브 마케팅에 주력 중이다.

4대 매체(지상파TVㆍ라디오ㆍ신문ㆍ잡지) 영향력의 축소, 온라인,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보편화, 유튜브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해 디지털 광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강조한 웹광고들이 주목받고 있다.

카페 드롭탑의 925블렌딩 홍보 영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기존 카페 광고와 차별화된 유머코드와 스토리텔링형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한 웹광고이다.

이에 주식회사 리타브리즈 광고 관계자는 “유튜브 광고계 트렌드는 제품을 직접 제공하고 소개하는 단순한 방식을 넘어서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담아내는 웹드라마, 웹예능 등의 형식이 거부감없이 볼 수 있는 '세련된 광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또 하나의 유튜브 광고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