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활성화, 이용객 편의성 높여야" 지적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 동문시장을 중심으로 한 야간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퓨전과 제주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이용객을 중심으로 한 편의성을 강화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신동일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야간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 "야시장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 동문야시장 이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와 타 지역 사례를 분석해 제주 동문야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야시장은 야간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접적 영향 관계를 보인다.
때문에 많은 지자체와 관광지들이 다양한 형태의 야시장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 동문야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제주 동문야시장 이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 ▲친구 및 가족 동반 이용객들 맞춤형 서비스의 개발 ▲야시장 이용객의 대부분은 친구 또는 가족 단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들 표적시장 맞춤형 서비스의 개발이 중요하다.
즉, 표적시장에 맞는 할인 행사, 이벤트 발굴, 먹거리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주 야시장 이용객의 약 44%는 인터넷, 약 26%는 지인 소개, 약 17%는 지인 소개를 통해 야시장을 이용하게 됐다는 결과를 감안하면 지속적 인터넷 홍보와 구전효과를 극대화하는 바이럴 마케팅의 강화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제주 야시장 이용객의 약 52%는 볼거리와 살거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야간관광 및 식사 목적이 각각 약 22%로 나타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시장 활성화는 궁극적으로 제주관광 활성화는 물론 기존 동문재래시장 및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주민들의 소득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인 만큼 주변 상권에의 기여도를 높이는 활성화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야시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 이벤트의 실시, 할인 프로그램 및 마일리지 제도의 확대, 재방문 고객에 대한 이벤트 등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의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야시장의 특성 상 다양함과 흥미로움은 아주 중요한 매력이지만 타 지역 야시장과의 차별성이 없으면 지속가능성에서 문제가 예상되므로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야시장 분위기 조성도 동시에 추구돼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제시됐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을 제고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함.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한 이용객에 대해서는 할인과 서비스 제공, 야시장 이용객에 대해서는 시티투어 버스의 할인 폭 확대 등의 운영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만으로는 타 지역의 야시장과의 차별성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므로 독특한 네이밍이나 캐릭터, 아이디어 공모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제주 동문야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야시장 이벤트의 개발 ▲야시장 먹거리와 살거리의 다양화 및 매력도 강화 ▲대중교통 등 야시장 이용객의 접근성 강화▲야시장 체험 프로그램 확대로 야간관광 기능의 제고 ▲주변 상권 연계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또 동문야시장만의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야시장 홍보 및 마케팅의 다양화 ▲야시장 고유 브랜드의 개발 ▲정기적인 야시장 이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의 실시 ▲표적시장별 욕구 및 수요조사, 잠재시장에 대한 이용가능성 조사와 더불어 타 지역 및 국외 야시장 동향 조사를 통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야시장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야시장은 야간시간대에 노점 또는 푸드 트럭 형태로 운영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다양한 제약 요인을 가질 수밖에 없는 만큼, 품질에 대한 보증, 우수한 영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한 사업 능력제고 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