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 피싱 해결 위해 왕성한 활동 펼쳐

2020-01-11     임지훈 기자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유·무선상으로 타인을 속이는 범죄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나 기관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래에 실효를 거두는 일이 줄어들게 되자 수법을 변형하여 피해자에게 이성으로서 접근하는 범죄가 생겼다.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라는 영상통화 사기 유형 중 하나로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다. 이 때문에 주된 피해자들도 모두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빠른 속도로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

몸캠피싱은 여성의 사진들을 도용한 협박범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영상통화를 유도한다. 통화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 음란행위로 이어지도록 만들고 모든 과정들을 녹화한다.

또,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담긴 파일을 보내 설치하도록 만든다. 이후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영상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을 한다.

매년마다 피해자의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과거에 피해를 입었던 이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최근 가장 많은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다.

몸피카 관계자는 “협박에 응하는 피해자들이 많은데, 돈을 입금하여도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돈을 건네는 것은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다.”라며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 “전문가들은 APK파일이나 ZIP파일 등 피의자들이 사용한 파일을 분석해 문제들을 해결하니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안업체를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피해자와 모바일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수 천명의 회원 수를 보유했다. 피해사례들이나 대응방법들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