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산, 과감한 투자와 모범적 성장세 글로벌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
“하늘아래 청정한 주변 환경과 때 묻지 않은 지역민들, 정말 소중한 도시죠”
[시사매거진 261호 =정용일 기자] 각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한국인 특유의 뚝심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은 자본력 부족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또는 불합리한 규제들 속에서 그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이들 중소기업의 노력과 기술력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기업을 이루는 것은 또 하나의 목표
지난 2003년 설립된 ㈜한얼싸이언스는 환경친화적 작물보호제(농약) 및 친환경제품, 미생물 등을 개발, 제조 판매(내수 및 수출)하는 회사로써 2011년 태백에 제조공장을 세우고 본사를 태백으로 이전하며 태백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있는 업계의 강소기업이다. 올 해 3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한얼싸이언스는 직원 150여 명이 소중한 구슬땀을 흘리는 등 태백을 비롯한 전국 각 도의 지점과 지사, 해외 3개의 법인 및 2개의 연락사무소를 운영하며 지구촌 50억 명의 식탁에 안전하고 맛있는 풍성한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봉섭 대표는 “(주)한얼싸이언스는 지난 2003년 태어나 태백에 둥지를 틀기까지 약 8년 동안의 유아기를 거쳐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태백에서 청소년기, 사춘기를 극복하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말한다. 타 지역에서 단기간에 안정되게 자리를 잡은 한얼싸이언스는 대망의 2020년 만 18세의 청년으로서 이제 새로운 도약과 함께 막중한 소임을 시작하며 실천하겠다는 각오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한얼싸이언스의 경쟁력에 대한 심 대표의 생각은 바로 회사를 이끄는 구성원들, 회사의 소중한 사람들과 통 큰 투자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성심성의를 다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열악하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음가득하고 즐겁게 일하는 직원들, 세계 50억 명의 안전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위해 매서운 태백산맥의 겨울한파를 녹이며 태백의 생산현장에서, 연구실에서, 전국의, 세계의 농업현장에서 논과 밭과 들과 정글을 누비는 ㈜한얼싸이언스의 멋진 구성원들이 최고의 경쟁력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대기업도 움츠리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의 지속적이며 과감한 설비투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소비자가 요구하는 최첨단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 및 투자, 치열하고 냉혹한 국제환경에서 시장확대, 다변화 및 수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투자, 회사 및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재발탁, 영입 및 교육 등 인재육성에 대한 투자는 투자 당시는 큰 부담이 될지라도 멀리 내다보면 결국 기업의 막강한 경쟁력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 후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마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들 것이라는 그는 현재 창립한지 18여 년이 되었지만 동종업계의 선발주자들에 비해 아직은 후발주자로서 기업 인지도와 매출 등 외형적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3년에서 5년 이내 정직, 투명, 성실한 경영으로 성장하여 상장(IPO)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세부적 매출목표는 2022년(3년 후) 매출 600억(수출 1,000만 달러)와 회사 창립 20주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6년 후) 매출 1,000억(수출 3,000만 달러)을 달성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기업의 바른 성장을 꼭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자연과 환경, 농업을 아우르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한얼싸이언스는 서로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며, 모두를 사랑하고 모두에게 당당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심 대표의 굳은 신념하에 오늘도 전 임직원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 대표는 물심양면으로 회사발전에 따듯한 격려와 도움을 준 한얼가족 및 태백시, 강원도 등에 사랑과 혜택을 돌려주는 ‘사회적기업’을 이루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이자 심 대표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늘이 맺어준 태백과의 인연
인터뷰 과정에서 심 대표는 지역사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자주 표현했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함께 가야 할 상생의 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치열하고 변화무쌍한 현재의 경제상황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화합으로 변화에 적응하여 출구와 활로를 찾아내어 새로운 태백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심 대표는 “지자체에서는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기업의 성장이 가능한 지원사업(재정, 인력, 문화, 교통, 세제 등등), 중앙정부 등 공공기관의 투자유치확대 등 앞에서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확대하고 태백시의 인지도를 올리는데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단결력이 좋은 우리 태백은 충분히 해내리라 믿습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창립 이후 어느 정도 판매기반을 다진 후 제조업을 하기 위한 공장 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무려 2년 반 동안 전국팔도를 돌아다녔다는 그는 여러 난관 속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태백시와 손을 맞잡은 것은 하늘의 뜻이었다고 말한다.
“(주)한얼싸이언스를 태백의 맑고 깨끗한 품으로 이끌고 보듬어 감싸주신 태백시에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한결같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태백의 자랑스런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고 말하는 심 대표의 모습에서 태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미니인터뷰_㈜한얼싸이언스 심봉섭 대표]
태백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 및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먼저 태백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을 꼽자면 최근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하기 좋은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태백시의 주민, 시청, 시의회, 상공회의소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은 태백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태백시 구성원 전체의 무한한 노력은 큰 힘이자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대한민국의 젊은 친구들, 특히 태백 토박이가 태백을 떠나지 않고 또는 타지 출신들이 태백으로 모여서 즐겁게 일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복지시설, 놀이문화공간, 임대아파트, 육아지원, 운동시설, 출퇴근 차량운행 등)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맞춤형 구인구직제도와 기업의 업종별 탄력적인 인허가 및 교통여건개선, 물류인프라지원, 에너지지원 등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시청 해당부서 직원들의 잦은 이동으로 소통이 다소 어렵습니다. 지자체와 지역 기업인들과의 주기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와 더불어 젊은 인재 영입을 위한 태백시와 기업체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지역생산품의 태백 내 시장진입의 기회가 제공된다면 지역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