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방 식사법

저탄수화물 고필수지방 음식치료

2020-01-02     이미선 기자

“과거 못 먹던 시절에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뱃살과 살집, 이것이 현대에는 게으름의 상징이자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에는 탄수화물이 주목되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지방을 피하고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상식이었던 것과 대비를 이룬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현대인은 열량이 높은 디저트와 음료, 밀가루나 전분을 많이 쓰는 야식 등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몸에 불편 증상을 느끼는 식재료가 바로 밀가루다. 

밀가루나 전분에 식용유까지 사용했으면 거의 백발백중 “속이 안 좋다”는 소리가 나온다. 단맛과 고소한 맛에 쫄깃한 식감까지 낼 수 있는 밀가루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통밀을 분쇄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 변성이 된다. 냄새가 나고 맛이 없어지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공 글루텐을 첨가하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글루텐을 어느 정도 첨가하느냐에 따라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나누는데, 이것이 입에서는 행복감을 주지만 장 점막의 상피세포를 훼손하는 등 몸에 안 좋은 작용을 한다. 인공 글루텐을 첨가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평균 3일 동안 장 점막이 녹아내린다고 한다. 

또 위 속에서 팽창하여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오랫동안 위 안에 머물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위산 분비 과다’가 된다. 그렇게 산성화된 음식물은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중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췌장, 담, 십이지장은 알칼리성 소화효소를 내보내 위산을 중화시키는데, 위산 과다를 일으키는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현대인들은 이 부분에서 과부하가 걸려 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고 만다. 

『좋은 지방 식사법』은 위, 담, 췌장, 십이지장의 4대 소화기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곧 뱃속이 편안한 상태이며, 여기에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주는 음식을 구별해서 소개한다. 두통, 속쓰림, 더부룩함, 소화장애, 수면장애, 근육 통증 등에 시달리는 독자들이 몸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하루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