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무 재배 지역 '균핵병' 일부 발견
방제 작업 서둘러 피해 확산을 방지하자
2019-12-31 고기봉 기자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제주 동부지역 무 재배지역에서 균핵병이 일부 발견돼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병해충 예찰활동 결과 일부 무 재배지역에 균핵병이 발견되고 있다.
생산 농가에 따르면, 10월 초에 파종해 현재까지 지상부 생육이 양호했으나 최근 지상부가 시드는 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일단 균핵병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무 균핵병은 생육초기 잎자루와 잎에서 발생하며 감염부위에는 흰 균사가 자라면서 식물체가 물러 썩고, 후에 부정형 검은 균핵이 형성된다.생육중기 이후에는 뿌리 상부와 잎자루에서 발생한다.
흰 균사가 뭉쳐 균핵을 형성하며 식물체는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해 말라죽는데 내부에는 부정형의 검은 균핵이 나타난다.
토양에 5년 이상 남아있다 기상 조건이 맞으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월동무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날 성산읍에 있는 한 월동무 밭에서 만난 강모씨(59·성산읍)는 “잦은 비날씨로 인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은 “밭작물 지대 병해충 예찰을 강화해 병해충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