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화교류협회, 文 국회의장 ‘1+1+α’ 강력 규탄
강제징용 피해자들 가슴에 대못 박는 행위 질타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안 발의 까지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입니다.”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은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이 대표 발의한 ‘1+1+α(한일기업과 국민의 자발기금)’ 안을 강력히 질타했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인 ‘1+1+α’ 법안은 한국 및 일본 기업과 국민(1+1+α)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기억·화해·미래재단’을 세워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위자료를 지급하면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이 대신 변제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하지만 피해자측은 위 법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과 국민 돈으로 일본 정부에 면죄부만 줄 수 있다는 것. (사)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은 지난 수 십 년간 일본의 사죄를 염원한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안 회장은 “이번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내년에는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함께 배상을 요구하는 강도 높은 국제대회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사)아태평화교류협회는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경기도와 함께 공동개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대회에 역사상 최초로 민간단체 초청으로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인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과 북한 고위급 인사의 대거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올해는 필리핀에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며, 꾸준한 평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