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피싱•영상통화 사기 피해자에게 도움 건네

2019-12-25     임지훈 기자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디바이스는 대중화가 이뤄졌다. 특히 스마트폰은 우리나라의 국민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이용자의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PC에 비해 보안과 관련된 의식 수준이 낮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어가고 있다.

범죄자들 또한 기술의 발전을 악용해 수법들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보안 취약점을 파고들거나 새로운 수법들을 고안하고 있다. 근래에는 피싱 범죄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에는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몸캠피싱은 선정적인 문구로 피해자와의 영상통화를 유도해 조작된 영상 등을 이용해 피해자가 음란행위를 실시하도록 만들고 협박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녹화한다. 또, 녹화의 시작 전후로 특정한 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만든다. 해당 파일은 악성코드에 감염됐기 때문에 실행 시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들이 피의자에게 전송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협박에 못 이겨 돈을 건네는 경우가 많은데, 피의자들의 협박에 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요구대로 돈을 입금하여도 곧이어 추가적인 요구로 이어지며, 끝을 모르고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결국 유출로 이어지게 된다.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기 시작하자 과거에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피해를 입었던 이들은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을 개설해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일부 조직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영상이나 연락처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영상통화 사기에 당했을 때는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안업체를 방문해 대응 솔루션을 제공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몸피카는 피해자와 모바일 보안 전문가들이 가입해 수 천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였으며, 각종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