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선진화법 위반 행위 단호히 대처할 것"

2019-12-24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선진화법 위반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한번 더 의사진행 방해 행위가 재발하면 충분한 내부 검토를 거쳐서 필요하다면 사법처리를 요청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23일) 한국당이 또 다시 공공연히 정상적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심지어 몸으로 막아서기까지 했다"면서 "발언대를 둘러싸고 우리당 의원의 발언을 몸으로 가로막거나 지속적으로 국회의장의 회의진행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희상 의장에 대한 한국당의 치졸한 인신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문 의장은 한국당에게 국회법이 정한 모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최대한 절제하고 배려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당 출신 의장들이 보여준 행태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합리적인 의사진행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의장에게 한국당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치졸한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참으로 수치스런 일"이라며 "아무리 목적이 정당해도 국민의 대표로서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야 한다. 어제 한국당 행태는 명백히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관련법의 본회의 상정에 대해서는 "개혁 열차가 플랫폼을 출발했다. 이제 되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개혁이 시작된다"며 "우리는 좀 더디고 번거롭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개혁 완수라는 목적지까지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