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농가 가공용 감귤출하에도 이중고

롯데칠성음료 제주감귤 가공공장 기계고장 인해 가공용 감귤수매 중단까지

2019-12-16     박은교 기자

[시사매거진/제주=박은교 기자] 제주지역에서 감귤 생산량이 풍작을 보이면서 감귤농가들은 가공용 감귤 처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

감귤 주산지인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제주감귤 가공공장은 툭하면 기계고장으로 인해 가공용 감귤수매를 중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트럭을 13일 금요일 아침 공장앞에 세워놓고 16일 월요일에야 처리를 하는 바람에 감귤수송에 화물트럭을 이용해야함에도 3일동안 가공감귤 처리순번을 기다려야 되서 도로상에 차량주차시켜 두는 실정이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6만2천5백톤(시장격리 7900톤포함)을 수매했으며, 올해는 49만 2천톤의 생산 예상물량 중 가공용 7만톤(롯데 2만톤, 일해 2만톤, 개발공사 3만톤)과는 별도로 예산 60억원을 투입해 가로 길이가 67~70㎜에 속하는 2L 규격의 감귤 2만톤을 수매해 가공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