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와대 매일같이 거짓말 쏟아내고 있어"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계속해서 진실을 덮으려 한다면 지난 10월 국민항쟁보다 더 뜨거운 국민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의 정의로운 저항이 권력의 불의를 깨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실체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따라서 ‘경찰에 하명을 내렸고, 경찰이 이를 실행했다’ 이런 것들이 의혹의 핵심"이라면서 "이러한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 청와대는 매일같이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뻔뻔한 거짓말로도 모자라서 검찰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을 일삼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검찰 압박 조직을 만들더니 지난 6일에는 ‘공정수사촉구 간담회’라고 하는 검찰 압박 간담회까지 열었다. 이것이 사법방해가 아니면 과연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반민주적 불법 공작정치에 대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막으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당 간판에서 ‘민주’라는 글자를 빼내야하겠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실장, 수석, 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 사건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선거공작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최악의 불의를 저지른 중대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헌정농단, 민주주의 농단에 대해서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 투쟁위원회’를 발족시켜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투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