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3함대를 매달 찾아오는 ‘목포 사랑의 가위손’
목포 미용사들, 해양 수호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 대상 미용봉사 실시
2019-12-07 송상교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목포에 위치한 미용실 두 곳에서 매달 해군3함대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가위손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하루 자신들의 휴무일을 장병들 대상 봉사활동을 위해 쓰고 있다.
목포의 한 미용실의 김하영 원장과 직원들은 봉사활동을 위해 의견을 모으던 중, 나라는 위해 헌신하는 군인을 위한 미용봉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해군3함대 장병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김하영 원장의 봉사 제안에 헌병대대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7명의 미용사들은 올해 7월부터 매월 1회 해군3함대를 찾아 60여명에 달하는 장병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목포의 또 다른 미용실은 구동은 이사를 비롯한 미용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흔쾌히 해군3함대 미용봉사를 결정했다. 구 이사는 3월 말 해군3함대 무기지원대대에 미용봉사의 뜻을 전했고 무기지원대대가 제안을 받으면서 미용봉사는 시작됐다.
구 이사와 미용사 6명은 올해 4월부터 매월 1회 월요일 오전 해군3함대를 방문해 30여명의 무기지원대대 장병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김하영 원장은 “미용실 직원들이 봉사를 하면서 단결도 잘되고, 오히려 우리가 장병들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는 장병들이 군인다운 깔끔하고 멋진 헤어스타일로 군복무에 임한다면 큰 보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