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오조리 해안도로 이정표지판 사라져
T자형 도로인데 표지판 없어 교통사고 위험성 높아..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올해 들어 제주지역에서 월 평균 6명씩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 현재까지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명 늘었다.
제주도내 교통사망사고는 올해 8월까지 47건으로 집계됐고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최근 3년간 통계 기준 연간 12.3명으로 전국 7.9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명(9.1%) 감소했지만 9월 한 달에만 무려 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사고 유형은 차대 보행자 사고 사망자가 25명(47.2%)로 가장 많고 차대 차 16명(30.2%), 차량 단독 12명(22.6%) 등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무려 3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역시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시외곽 지역 보행자·고령자 사망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도로 이정표 표지판이 사라졌다.
운전자들에게 어느 방향을 가야할 지 알려주는 표지판이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부근 cu앞에 설치된 표지판이 사라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다.
이곳은 T자형 도로로 사망사고 및 접촉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이다.
특히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화성농장 부근 T자형 교차로 표지판도 통째로 사라진지 오래됐지만 지금껏 도로 사정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행정당국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도로 곳곳에는 운전자들의 길 안내로 안전운행을 돕기 위해 크고 작은 교통 표지판이 무수히 많다. 때로는 잘못된 표기나 차량에 부딪쳐 수리할 경우도 있지만 해당 담당자는 언제 왜 없어졌는지도 모르고 있다.
표지판 관리도 속도 제한은 경찰서에서, 갈림길 표지판은 교통행정과, 마을 방향 알려주는 큰 이정표는 도로시설계에서 관리하고 있어 관리 체계를 통일하는 등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국민들 모두가 이 같은 교통안전 표지판에 대한 관리와 점검에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 더 많은 애정과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항상 모든 안전표지판의 제 위치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면서 운전자와의 원활한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한 관심으로 점검과 함께 필요하다면 조속하고도 적절한 개선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