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초교 45회 "우정 넘치는 동창회" 성료

4년전 늦은 결성, 올해로 4회째 이어져 만나자마자 서로 껴앉고 이야기 꽃, 웃음 꽃 이어져 3년 후로 다가온 모교 100주년 기념식도 화제에 올라

2019-11-24     오운석 기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지난 23일 정읍시 소재 덕천초등학교 45회 동창생들의 4회째 동창회가 수원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덕천초교는 1922년 일제시대에 덕천면 소재지에 학교를 세워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걸출한 인재를 길러낸 학교다.

현재는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줄어든 학생수이나 면면히 이어오는 전통 속에서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배움의 전당이 됐다.

덕천초교 교가  ".. 신선봉과 망제봉 솟고 호남의  넓은 벌판 중앙된 곳에 드높이 이룩하는 배움의 전당 사랑과 공경으로 주고받아서.." 에 나타나듯 호남평야 넓은 곳, 중앙에 자리잡은 배움의 전당이다.

넓은 들판 가운데 자리잡은 학교라 그런지 자연을 사랑하고 성품이 온순하지만 동학혁명의 발상지 답게 기개가 곧은 선비 정신이 가득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고 하단다.

45회 동창회 운영위원장 김재호 당시 '전체급장'은 " 우리 친구들이 3년 앞으로 다가 온 100주년 기념일 전에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동창회를 결성하여 전국에 흩어져 소식조차 모르던 친구들을 모두 찾아 만나며 4회째 우정을 더 해가고 서로를 끌어주는 단단한 결속력을 다지는게 보람이 있고, 또 만날 때 마다 친근함이 더욱 솟아 헤어지기 싫은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며, "후배 사랑, 모교 사랑, 우리 동창생들의 친목을 다지는 뜻 깊은 45회 동창생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동창생 최락삼 한양대 교수는 " 그 어떤 모임보다 우리는 친 형제 같고, 죽을 때 까지 같이 가는 평생 친구이자 동지다" 며 "우리의 사랑을 더욱 다지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고 했다.

여자 동창생 이영순 친구는 " 평생 농사 지으며 아이를 여섯이나 키워오고 농사도 많이 짓고 있다. 일 속에 묻혀 살다 이렇게 동창들을 만나 서로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잊었던 친구들을 꿈처럼 만나 정담과 웃음을 나누며 이야기 꿏을 피우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하며 즐거워 했다.

초등,중등,고등학교 동창회 모임이 다 제각각 의미가 있겠지만 코흘리게 친구들의 동창회만큼 끈끈한 동창회는 없다는 말이 새삼 생각나는 덕천초교 45회 동창회였다는 친구 모두의 소회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