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교육’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으로 우수연구인력 확보하는 성과 이뤄

2008-10-16     정승일 기자

   
▲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의 송창길 단장은 대학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며 제주대를 명실상부한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아열대 친환경 농업과 건강·뷰티·생물산업의 발전 선도
지난 2008년 8월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08 누리사업 종합평가’에서 아열대생물산업 및 친환경농업생명산업 인력양성사업단과 세계 평화의 섬 제주 문화콘텐츠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각각 대형과 중형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종합평가에서 전국 128개 사업단 중 19개 대학 21개 사업단이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으며, 2개 이상의 사업단이 선정된 대학은 제주대와 전남대가 유일하다.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은 아열대친환경농산업, 아열대 생명공학, 기능성 향장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친환경 누리인증제 운영(누리인증제를 정착하여 총 136명의 학생들이 취업교육트랙을 이수하여 NURI인증서를 수여함.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2005년부터 69.9%, 72.4%, 72.9%로 매년 취업률이 상승을 보여왔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학 뿐 아니라 지자체, 산업체, 연구소 및 협력대학과 함께 기존 교과목의 한계를 극복하여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교과목 개편 및 신설, 그리고 교재개발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활발한 산학협력은 대학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
지방대학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의욕과 희망을 보이는 것은 누리사업이 원칙과 잣대, 평가지표 등 준비된 사업모델로 지방대학의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인력양성사업이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의 경우 지역연계 교육혁신 사업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산학협력 활성화 사업, 해외 협력대학과의 국제협력 사업을 수행하며 명실공이 지방대학 가운데 경쟁력과 도약기반을 갖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떠올랐다.
산학협력은 목적에 따라 공동기술 개발, 교육 및 훈련, 생산지원,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우수인력 양성은 성공적인 산학협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은 취업교육트랙을 도입해 지역 생물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특성화 분야에 맞는 인력의 집중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축산물 안정 생산 및 마케팅 기술 개발과 제주 유용 생물 유전자원 확보기술 및 고부가가치 작물을 개발하고 제주 자생 특산식물 생리 활성 규명 및 기능성 식품 소재, 화장품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취업촉진을 위해 친환경 생물산업 국가의 발전현황 파악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외국어 강좌 개설, 영어캠프 등을 통해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에도 적극 지원해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송창길 단장은 “양적인 것보다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인프라 구축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학생들에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 지역 생물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특성화 분야에 맞는 인력의 집중교육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주 유용생물 유전자원 확보기술 및 고부가가치 작물을 개발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발전전략,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은 친환경에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제주지역 발전전략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 전략산업인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친환경 인증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농업환경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실시간으로 대학 교수진 등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의 농업환경을 보다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지역농업의 수요자 중심교육을 완성하고, 기술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회봉사 교육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은 제주지역의 친환경 산업과 향장·뷰티 산업에 인력을 양성하는 대형 사업단으로써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교내·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8월 9일 몽골 국제대학과 학술교류를 위하여 몽골을 방문해 지구촌 나눔 운동 몽골사업소에서 자원봉사 및 컨설팅을 시작하였고, 학생들이 해외에 봉사 및 농장 운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창길 단장은 “앞으로 국제봉사부분에 더욱더 노력할 것이며, 아열대생물산업 및 친환경농업생명산업 관련 특성화분야에서 현장중심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이 앞장서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누리사업은 지방대학의 체질개선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교육프로그램과 우수인력양성 프로그램의 특성상 일관성 있게 사업효과를 볼 수 있도록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심대학과 협력대학의 유기적인 관계 유지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발맞추어 아열대 친환경 누리사업단이 앞으로도 대학의 자생력을 키우고 사업의 지속적인 효과를 이어나가 모범적인 지역산학협력 모델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산학협력의 모델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