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 흉기 위협하던 70대 할아버지 사망
B씨 폭행치사 혐의 입건, 정확한 사인 위해 부검 예정
2019-11-05 김광수 기자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서귀포경찰서는 이웃에 흉기를 휘두르던 70대 할아버지가 흉기를 빼앗기고 제압 당하는 과정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73)는 4일 오전 2시 25분께 서귀포시 모 마을 자신의 집에서 이웃주민 B씨(78)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가 말다툼을 벌인 후 B씨가 흉기를 들고 A씨 집에 들어가 위협하자, A씨가 부인과 함께 B씨를 바닥에 눕히고 흉기를 빼앗는 과정에서 B씨가 의식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며 B씨는 살인에 대한 고의성은 없지만 상대방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점 등이 인정 돼 입건됐다. 앞으로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