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송구스럽게 생각"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2019-10-28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조 전 장관 지명 이후 국론이 분열되고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다. 여당 의원들도 조국 사태에 따른 무력감을 토로했다. 총리가 법률상 조 전 장관을 제청했는데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도 30분 이상 시정연설을 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일언반구 한마디 말씀도 없었다'는 김 의원 지적에는 "조 전 장관이 월요일 오후 2시 사퇴를 표명한 직후에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했다"며 반박했다.
이 총리는 또 김 의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에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조국과 그 일가에 대한 수사와 처벌로 민심을 달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자 "공감한다"며 "다만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