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게 집권당의 대표연설 수준인가?"

"거의 중학생 수준의 경제인식...한숨만 나와" "우리 모두 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2019-10-28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언주 국회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거의 중학생 수준의 경제인식을 듣고나니 한숨만 나온다"면서 "우리 모두 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이게 집권당의 대표연설 수준인가? 어디 학생 웅변대회하나? 아니면, 학생운동 할 때 외치던 수준을 반복하는 건가?"라며 "지금 자신들이 나라를 책임지는 세력이라는 걸 인식이나 하고 있는 건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자리, 경제 자화자찬 급급...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라면서 "'바보야, 현장가서 물어봐!”, “꿈을 늘어놓지 말고 어떻게 할 건지 말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노인일자리 같은 혈세로 만들어진 일자리 두고 자화자찬하질 않나, 나라 경제의 맥을 끊는 엉터리 경제실험을 중단할 생각은 안하고 재정만 투입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큰소릴 치지 않나"라면서 "도대체 경제의 기본원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의 연설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대표연설이라니"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 86운동권 정치세력이 얼마나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안했고, 글로벌 경쟁시대에도 얼마나 사회생활을 제대로 안했는지...거의 중학생 수준의 경제인식을 듣고나니 한숨만 나온다"면서 "이런 자들에게 국정을 맡기고 발만 동동 구르며 현장에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리는 듯하다. 이런 자들이 집권하도록 만든 야권도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럴듯한 이상과 꿈만 늘어놓는데 그게 책임있는 집권당의 태도인가?"라며 "지금 당신들은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말도 안되는 사회주의식 이상을 늘어놨는데, 최소한 책임있는 사회주의자라면 그러한 내용을 어떻게 실현할 건지 정도는 내놔야 하는 것 아닌가?"리며 "이런 식이면 논쟁상대도 안되는 것 아닌가? 비판받을 것 같으니 아예 해법은 없고 그럴듯한 미사여구만 늘어놓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외교안보 경제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데 이런 수준의 집권당 대표연설을 듣고나니 한심함을 넘어 분노가 일어난다"면서 "이런 상황에 분노하고 이런 상황을 자초한 우리 스스로에 분노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 성찰을 소홀히 하고 광화문에 쏟아져나온 국민들을 보며 자화자찬하고 자기혁신을 소홀히 하는 우리 스스로에 분노한다. 철저히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겠다. 우리 모두 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