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하반기 진검승부 열린다…대형시공사 ‘행보는’

2019-10-18     임지훈 기자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올해 남은 하반기 서울권 재개발·재건축 알짜 사업지는 5곳 정도가 꼽힌다. 해당 사업지의 시공자 구도를 살펴보면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성동구 옥수한남하이츠 ▲풍향구역재개발 등이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방배삼익 재건축 경우 최소 2개 업체가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되는데 대림산업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갈현1구역 재개발에서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에 참여로 성립됐으나, 입찰 무효 논란이 펼쳐지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서울 사업지에서 한 건설사가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곳의 수주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주 경쟁에 참여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마치 적극적으로 참여할 듯 조합원에게 홍보해오다 일방적으로 입찰에 불참하는 ‘일명 흔들고 빠지기식 수주 영업’이 성행한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조합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자에 대해 갈현1구역 재개발, 방배삼익 재건축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으로 전해진다.

결국 손해를 보는 건 입찰조차 안하면서 논란만 생긴 구역의 조합원이다. 이런 무리한 영업행위에 대한 자정의 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 

올해 말까지 이어질 주요 대형 사업지의 입찰 참여 여부와 수주 홍보 논란에 자연스레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