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투어 양남욱 사장
2004-03-22 시사매거진
현재 세계적인 여행업계의 흐름은 일본의 저가 여행사인 HIS가 보여주듯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성된 여행 상품을 파는 초저가 여행사가 점점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즈음 국내에서도 DD투어(www.ddtour.com)라는 초저가를 전면에 내세운 여행사가 설립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행업 및 항공업계의 불황으로 70여 만원 상당의 항공권이 15만원대에 판매 될 정도로 가격의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의 시작은 역시 유럽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는데,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차별화 된 라이언 에어가 저가를 표방하며 출범하여, 유럽노선에서 저가 항공사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으며, 이지에어, 미국의 Southwest 항공사 등이 자리를 잡고 영업을 계속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 나돌던 저가 항공사 탄생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저가 여행사의 등장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던 가격에 같은 품질의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DD투어는 여행사 경력 20년의 베테랑인 양남웅 사장이 키를 잡고 진두지휘를 시작했다. 전에도 저가상품들로 소비자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는 등 저가 시장의 대부로 불리는 DD투어의 양남웅 사장은 “2등만 하겠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본격적인 저가 여행사임을 공공연하게 표방할 예정이어서 상품 가격대나 구성 등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남웅 사장은 “여행사에는 차터나 전세기 등으로 여행사가 마이너스 수익을 봐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이 때, 광고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초저가를 표방하고 항상 이런 상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둘 수 있다면, 그런 자리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 뿐만 하니라, 세계는 저가 항공사들이 계속 탄생하고, 그 여행사들도 단거리 노선에서 장거리 노선으로 점점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이 원하는 저렴한 가격은 결코 꿈이 아니며, 그것을 현실화하는 여행사가 여기 탄생한 것으로 보면 된다.” 라고 말했다.
DD투어는 ㈜자유여행사가 60%지분을 출자하여 만든 제2의 브랜드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여타 저가여행사와는 다르게, 자유여행사와 항공 좌석을 공유하고, 자유여행사의 마케팅 능력과 고객관리 능력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같은 질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DD투어는 보통 700,000원 이상이 되어야 가능한 말레이시아 5일 상품을 299,000원에 내 놓고 첫 광고를 내 보냈다. 이제 이 상품을 이용한 고객들의 반응과 업계의 반응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DD투어의 DD는 “상상할 수 없는 최고로 저렴한 가격으로 (discount and more discount tour), 꿈 같은 여행의 추억을 배달하고(dream delivery tour), 매일 출발하며 (Daily Departure) 그 날을 (D Day) 기다립니다” 라고 한다. 1등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면서 달려가지 않고 고객을 생각하며 2등으로 남겠다고 한다.
DD투어는 강남구 역삼1동 642-16 성지 하이츠 2동 5층에 사무실을 열고 2월 9일 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문의: 6246-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