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을 위한 정성스런 진료’가 의사로서의 소명
경남 최초 장애인을 위한 의료시설 갖추어
▲ 환자 한분한분이 가족이고 이웃이라는 전철진 원장은 그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약속했다.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뿐 아니라 마음이 함께해야 치료효과 빨라
남동생(25. 김해 거주)이 중증 장애인이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본인이나 가족이 아니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더욱이 내가 결혼을 하고 난 뒤로 친정동생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는데 얼마 전 동생 생일을 맞아 함께 식사를 했다.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동생은 이것저것 받은 선물에 기뻐하며 웃었는데,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전체가 누런 것은 물론 어금니가 시커멓게 썩어있는 것이다. 감기 때문에 내과에만 가도 난리가 나는데 이를 어떻게 치료해 줘야할 지 막막했다. 이는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데 누나로서 너무 소원했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 직장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인으로부터 최근에 개원한 치과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에 동생을 데리고 갔다. 근처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렇게 가족이 계신 분들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공보의 시절에 장애인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치아관리가 거의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꼭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애플치과 전철진 원장의 말이다. 사실 경남에서도 이곳이 유일할 정도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드물다. 장애인을 진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해야 하는 소위 ‘힘든 일’이다. 그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일반 환자들보다 수십 배는 더한 마음의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전 원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어디엔가는 있어야 하는 시설이기에, 젊은 자신이 그 소명을 다할 수 있게 되어서 오히려 기쁨이라 말했다.
그는 “외국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가 잘되어 있고, 특히 장애인 치과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들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설들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도 물론 관심을 가지고는 있겠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대학병원이나 보건소 등 한정된 곳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지요. 국가적으로 보완이 되어야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치과의사에 대한 재교육도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무섭고 아픈 치과는 가라.” 환자를 배려한 여유로운 공간과 깨끗한 시설이 돋보이는 애플치과에서 편안한 진료를 약속했다.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가슴속에 남는 병원 ■ 치아 상식 ■ 관리요령
김해시 구산동에 자리잡은 애플치과는 한마디로 ‘사과같은 병원’이다. 치과라 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으레 아픈 곳, 무서운 곳으로 인식되기 마련, 하지만 이곳은 밝은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활용으로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치료하는 곳은 햇볕이 밝게 들어와 환자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시종일관 미소 띤 스텝들 덕분에 기분도 절로 좋아지는 곳이다. 전 원장은 “어릴 때부터 쭉 김해에서 살다보니 환자 한분한분이 이웃이고 가족 같은 분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능력이 허락하는 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거창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봉사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테크닉에 마음을 더해 정성으로 진료하는 것 또한 작은 의미의 봉사가 아니겠냐며 웃는 전 원장에게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또한 이곳에서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최고의 의료기기와 최상의 정보로 지역민들을 맞이한다. 최첨단 3차원 CT를 도입, 기존 평면 영상장비로는 알 수 없었던 병증까지 선명하게 진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확한 진단이 기본이 되어 만족할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왜 애플치과라 지었냐는 질문에 “애플치과라면 보통 사과를 맛있게 베어 먹을 수 있는 튼튼한 치아로 만들어준다는 의미로 생각할 겁니다. 물론 그건 기본이고, 역사적으로 큰 일이 있었을 때는 항상 사과가 함께했습니다. 뉴턴의 만류인력에도 사과가 등장하고 빌헬름 텔의 자유를 향해 쏜 화살도 그렇고.. 그런 것처럼 우리 애플치과가 역사 속에서 좋은 치과로 오래 지역민들의 가슴속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애플치과라 했습니다”라는 전철진 원장. 그의 기발하고도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서 ‘베푸는 치과, 아름다운 치과’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ㆍ사랑니는 보통 상하좌우 하나씩 모두 4개로, 18세 이후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40~50대에서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사랑니는 보통 쓰러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 과정에서 사랑니와 사랑니를 덮고 있는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부패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충치와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ㆍ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치과 질환이 주범이다. 입안에 충치가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 보철치료한 이 주위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을 때 냄새가 심하게 나게 된다.
ㆍ스켈링이란 잇몸염증을 유발하는 치석, 음식물 찌꺼기, 외인성 색소 등을 제거하고 치아표면을 깨끗하게 연마하는 것을 말한다. 스켈링 후 당분간 이가 시리기도 해 이가 망가진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분이 있지만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ㆍ임플란트는 빠진 치아 부위에 원래 치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인공치아를 잇몸 뼈 속에 심어주어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 부위에 틀니나 이를 걸어서 사용할 때와는 달리 원래 치아의 삭제가 없고 보기에도 예쁘며 자연스럽다.
칫솔질은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해야하며 부드럽고 끝이 둥근 모를 가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개월 마다 칫솔을 교환해야 하며 닳았을 때는 즉시 교환해야 한다.
1. 치아의 바깥 면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칫솔을 잇몸에 대해 45°로 기울이며 아주 부드럽게 또 아주 짧게 앞뒤로 잇솔을 움직인다. 이때 앞뒤로 움직이는 범위는 치아 폭의 절반으로 잇몸에 대해 계속 45°를 유지해야 한다.
2. 그다음 치아의 안쪽 면을 닦은 후 어금니 부위의 씹는 면을 닦는다.
3. 앞니의 안쪽을 닦기 위해 칫솔을 직각으로 세우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이때는 잇솔의 앞부분을 사용한다.
4. 마지막으로 혀를 닦는다. 혀의 세균을 없애며 입 냄새도 없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