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인 장묘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
우리나라 장묘문화 개선시킬 새로운 대안 ‘수목장’
▲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설묘지)에 자연친화적인 수목장림(樹木葬林)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산림과 산촌에 대한 휴양수요도 크게 증가하였으며, 잘 가꾸어진 산림이 묘지로 잠식되어 감에 따라서 산지보전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무조건 매장만을 고수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수목장, 정원장 등 새로운 장묘문화를 도출해낼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시점이다.
인천 친환경적 수목장 조성
수목장(또는 자연장)이란 시신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뿌리 주변에 묻어 자연으로 되돌리는 매장 방식으로 스위스와 독일 등 서구 국가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묘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설묘지)에 자연친화적인 수목장림(樹木葬林)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수목장에 쓰일 추모목(追慕木)으로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 이곳에 심어 가꾼 나무들 중에 모양이 보기 좋고 성장 상태도 양호한 475그루를 선정하였으며 합동제례단, 휴게공간, 잔디원 등을 설치하는 한편 계류시설 등 주변을 정비해 공원형태로 만들었다.
자연친화적인 수목장림 조성을 위해 노력한 인천산림조합원들 같은 숨은 일꾼들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형 수목장을 만드는 것을 주안점을 두었다. 수목장림과 숲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숲가꾸기와 숲길(임도)정비 등 기반 조성사업을 벌였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추무로와 산책로 등을 정비하였다.
임대출 조합장은 “수목장은 산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국토잠식과 환경파괴가 없으면서 또한 장묘를 위한 부지확보가 불필요하므로 대규모의 장묘수요를 지속적으로 수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라며 “아울러 나무라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대상을 갖기에 산골에서 유족이 갖는 아쉬움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장묘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묘방법입니다”라며 수목장을 적극 권장했다.
또한 수목장림 관리를 위한 임업경영으로 우량임분을 육성하는 점에서 임업분야의 발전계기를 가져올 수 있으며 탄소배출권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산림의 환경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커다란 공익증진을 가져오는 효과까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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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산림조합은 수목장 조성사업 이외에도 숲가꾸기, 조림, 육림, 사방사업 등과 도심지역에서의 산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등산로 정비 등을 하고 있다. (2006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천미리 산1-1외1 5공구 콘크리트골막이 복구사업을 진행했다. 사진 순서대로 복구 전-복구 중-복구 후 모습) |
건전한 장묘문화 조성에 앞장
현재 인천산림조합은 인천가족공원에 성공적인 수목장림(樹木葬林) 조성과 산림경영 노하우를 필두로 하여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445,801평에 진천 해오름 수목장(가칭)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수도권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진천 IC에서 1분 정도에 인접한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또한 갖춰질 계획이다.
임대출 조합장은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산림 원형을 유지한 친환경적인 수목장과 최소한의 산림을 훼손하여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봉인당과 부대시설을 계획했습니다. 또한 봉인당은 무연고 및 생활보호 대상자를 무료로 유치하고 유지비용을 대치하기 위해 약 1,270평을 계획하고 약 30,000기로 계획하여 무료 및 유료로 구분하여 국가에 이바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투명한 경영과 철저한 신뢰로 수익성을 높여 우수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천산림조합은 수목장 조성사업 이외에도 숲가꾸기, 조림, 육림, 사방사업 등과 도심지역에서의 산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등산로 정비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임산물 소득 증대를 위해 특용수를 재배하며 임산물 전문 매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임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고 나무시장을 개설해 중간 유통 과정이 없이 시중가보다 10~30% 가량 싸게 판매하고 전문 임업기술지도원이 배치돼 나무 심는 방법, 키우는 방법 등 기술지도 및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임대출 조합장은 “조합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함은 물론 조합경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모든 사업을 생산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의지를 나타냈다.
■ 산림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앞으로의 포부 및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