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교육청 공교육 혁명 1번지로 부상

지방교육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2008-08-05     백은미 기자

부산교육의 당면 현황
부산교육의 당면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 학력신장이 그것인데, 사교육비 문제는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고, 문제의 심각성이 이미 교육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나타나고 있어 교육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방안으로는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수요자 의견을 수렴한 보완책’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공교육 내실화’의 핵심은 수업의 질을 향상시켜 사교육 욕구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개별화?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일반화하고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학습부진아 다섯고리 책임제’나 ‘대학생교사제’ 등을 운영하여 사교육 수요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해나갈 것이다.

   
▲ 국가 성장의 근원은 교육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의 성장을 책임질 우리 학생들에게 부산시 교육청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바람직한 영어교육 정책에 대한 생각은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언어습득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쉽게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 현장을 보면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 우리와 언어적?문화적 환경이 다른 유럽의 여러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과거부터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과정과 수업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단순한 수업시수 확대만으로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우리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영어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영어사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원어민을 확대 배치하여 살아있는 영어를 접하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에서도 영어몰입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학 등을 이용한 다양한 캠프를 준비하고, 입시중심이 아닌 유창성을 중시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교육과정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의 각 요소요소마다에 관심을 갖고 행정을 진행함으로써 ‘교육 받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一校多社 추진 배경 및 성과는
부산교육은 학교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실시하여 2005년 이후 3회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어 명실공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모델로서 위상을 굳건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부산 교육의 역동성은 부산시민의 하나 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충족과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지역과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균형있는 교육발전을 가져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기업의 나눔경영(메세나) 및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기업?지역사회?단위학교의 동반자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지역?학교 간 교육관련 격차해소와 균형발전을 도모하여 궁극적으로는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큰 틀을 완성하기 위하여 「一社一校」결연운동을 추진하였고, 2008년도에는 ‘기업과 학교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슬로건의 「一校多社」결연 운동으로 확대하여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기업ㆍ시민ㆍ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의 발전은 학교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一校多社」결연 운동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이스터고 지정 및 육성에 관하여
전문계고 졸업생들이 중견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의 산업계 수요 대응성 제고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또한 소질과 적성에 따라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우수전문계고를 마이스터고로 집중 육성하여 향후 전문계고 발전을 위한 선도모델로 활용하고자 한다. 부산에서는 2009년 까지 2~3개교를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으로, 부산시 10대 전략사업과 연계하여 마이스터고 요건, 마이스터분야의 적합성, 학교기본여건 등을 고려하여 학교를 선정하고 추진할 것이다. 학교당 25억, 개교 후 3년간 6억씩의 예산을 투입하게 될 마이스터고 추진 사업은 전문계고의 성장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교육감의 계획과 비전은

   
▲ 2000년 이후 12~14대 째 부산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설동근 교육감은 현 부산교육 성장의 주역이라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부산교육에 기여한 바가 크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창의력 신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수립, 추진함으로써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를 이해 기숙형 공립학교 지정, 마이스터고 지정, 자율형 사립고 도입 등 다양한 고등학교를 육성하여 교육격차 해소 및 낙후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개념의 직업교육을 통해 창의적 기술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또한 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수준별 이동수업, 공개수업 및 수업 연구를 활성화 하는 등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산교육의 확고한 경쟁력 우위를 통해 ‘교육 받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의 이미지를 만듦으로써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저의 온 힘과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
부산교육은 공교육의 모델이라고 할 만큼 요소요소마다 많은 성과들이 있다. 이러한 많은 성과들은 쉬지 않고 움직이는 교육청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부산시의 교육행정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성장하는 날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