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져 청원 공장이전 통해 새로운 도약 시도
동종업계 최초 HACCP 인증,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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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충동왕족발의 모든 메뉴는 20여 년간의 노하우로 특유의 돼지냄새를 제거하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식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식품이다. |
지난 3월 (주)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는 제42회 납세자의 날에 국세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기업의 이익 창출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투명경영을 통해 타 기업의 모범이 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주)장충동왕족발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정직한 기업, 깨끗한 기업’이 되고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수상의 계기로 현대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업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주)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를 만나 그만의 경영철학과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공신화 이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던 신신자 대표는 마흔살이 넘은 1996년, (주)장충동왕족발 부산 동래점의 가맹점주로 장충동왕족발과의 인연을 맺었다. 남편의 사업부도로 인해 전 재산이 동결 되어버려 무일푼이 된 신신자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전인적인 인물로 지사장을 거쳐 체인본부장이라는 직책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의 성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1년 당시 폐업신고까지 한 장충동왕족발을 인수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170여 개의 체인점과 연 150억 매출의 어엿한 ‘(주)장충동왕족발’의 최고경영자로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신신자 대표는 “여기서 포기하면 나중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런 힘든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실패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저를 통해 희망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러 개 붙는다는 것이다. 1991년 장충동왕족발 상표 등록으로 ‘장충동’ 상호 사용, 최초 ‘장족발’ 판매, 최초 족발 ‘프랜차이즈’, 최초 족발 ‘주문배달’, 최초 ‘종이 포장재’ 사용, 동종업계 최초 HACCP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업계 최초 5회 연속 프랜차이즈 대상 수상이 그것이다. 그리고 한국갤럽이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84.94%라는 경이적인 브랜드 파워(삼성전자가 75%수준)를 가진 국내 최대 족발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일궈냈다.
‘깐깐한’ 위생관리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족발 관련 업체가 있지만 대형화 및 전문화 된 족발 사업으로 살아남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주)장충동장족발은 170여 개의 체인점의 폐점율이 채 1%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 지난 3월 (주)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는 기업의 이익 창출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투명경영을 통해 타 기업의 모범이 되어 제42회 납세자의 날에 국세청장상을 수상했다.
동종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맛의 차별화 선언이다. 사용되는 족발 재료는 일주일이 지나면 과감히 폐기처분하고 170개에 달하는 체인점에서 동일한 맛을 내는데 주력해 고객들이 전국 어디에서도 장충동왕족발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유기농 야채 등의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며 공장에는 청결 유지를 위한 최신식 시설인 ‘에어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점이다. 신 대표는 “원재료가 좋아야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도축해서 2시간 이내에 우리 회사에 입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재료가 신선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14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사용해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앨 뿐만 아니라 사용된 한약재 냄새 또한 나지 않게 한다는 게 우리 기업의 노하우죠.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고기 특유의 맛, 오늘 먹고 내일 또 먹어도 절대 질리지가 않는다는 게 우리의 가장 큰 자랑 아닐까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부분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지방으로 가맹점을 넓혀가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장충동왕족발은 이런 상식을 과감히 탈피한 케이스다.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장충동왕족발이 역으로 수도권 진출을 한 것이다. 꼼꼼하다 못해 깐깐할 정도의 완벽한 위생관리는 신 대표만의 경영철학으로 지난 2005년 기생충알 파동 당시 연 매출 20억이 넘는 업체의 모든 김치를 수거해 검사했을 때 (주)장충동왕족발 김치는 안전하다는 판단을 받았을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로 쌓은 고객들과의 ‘신뢰감’이 몇 십년간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로 인정받는 비결이다.
김치 포장방법 특허와 공장 이전으로 제2의 도약
(주)장충동왕족발은 충남 청원 1만 2,000여 평의 부지에 현재 생산물량의 5배에 달하는 대규모 종합물류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대전과 진천에 있는 공장을 청원으로 통합하며, 100%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이 공장은 올 해 7월경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김치 포장방법 자브라(ZABRA)를 개발하여 지난 6월 특허등록을 완료하였다. 자브라(ZABRA)란 ‘김치 맛을 잡아라’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발음대로 표기하여 ZABRA가 되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자브라 포장용기로 숙성시킨 김치는 PH 변동이 없고 산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장 맛있는 발효로 유도하며 김치액즙에 용해되어 맛이 시원하고 산뜻하게 해주는 탄산가스가 20% 높아짐에 따라 일반 용기와 비교했을 때 그 맛이 월등히 뛰어나다. 또한 젓산균의 숫자가 증가하며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리아미노산 함량변화와 기능성 물질인 GABA 함량의 증가, 아미노산 소재인 글로타민 수치가 일반 김치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주)장충동왕족발은 오랜 연구와 실험 끝에 자브라 포장방법을 특허개발하며 값싼 외국산 김치와의 차별화 선언과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원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면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미국 수출로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이 거의 없고 직화 구이법이 아닌 간접 열을 사용해서 만드는 (주)장충동왕족발의 족발은 현재 미국에서 일고 있는 다이어트 열풍에 동참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