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초반 여성들의 숙적 ‘기미’

신진대사가 좋아지게 되면 기미를 예방할 수 있어

2008-07-11     편집국

기미의 원인은 자외선·난소 종양·간 질환·내분기계 질환·임신·스트레스·위장장애·변비·경구 피임약 복용 등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발병 기전이 이처럼 장황하게 열거된다는 것은 한마디로 원인을 잘 알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처럼 기미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고 광범위해서 현대의학으로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기미가 30~40대 초반 여성들에게 흔한 질환으로 사춘기 이전의 소녀나 폐경기가 지난 60대 이후 여성들에게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햇볕은 최대의 적,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 기미는 불규칙한 모양의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 반점이 얼굴 좌우에 대칭을 이루어 나타나며, 주변 피부와의 구분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기미는 여성들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요즘은 기미 때문에 고민에 빠진 남성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다. 기미의 증상을 보면 불규칙한 모양의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 반점이 얼굴 좌우에 대칭을 이루어 나타나며, 주변 피부와의 구분이 두드러진다. 특히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인 이마·뺨·광대뼈 등에 발생한다. 이처럼 햇볕에 노출될수록 그 색이 더욱 짙어지는 까닭에 햇볕은 기미의 가장 큰 적으로 간주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에 기미가 생기기 쉬운데 출산 후 대부분 좋아지지만 일단 생긴 기미는 자연 치유가 쉽지 않다. 경구 피임약 복용에 의한 기미는 피임약을 끊으면 점점 좋아지지만 5년 이상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간혹 간이 나빠져서 기미가 생길 수도 있으나 기미가 생겼다고 해서 모두 간이 나쁜 것은 아니다.
피부에 영양 공급을 활발하게 해서 신진대사가 좋아지게 되면 기미를 예방할 수 있으며, 기미가 있다 하더라도 옅어진다. 또한 수면 부족과 과로도 기미의 원인이 되는데 수면은 기미뿐만 아니라 피부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기미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내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 성분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세포에 혈액 공급이 나빠져 피부가 검어지면서 기미가 생길 수 있다. 
기미 치료 방법으로는 연고 요법·화학적 박피 요법·레이저치료법·미세 박피술 등이 있는데, 사실 그 어느 것으로도 완벽한 치료를 장담할 수는 없다. 어떤 치료를 해도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기미의 원인을 찾아내 먼저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