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진로교육 5개년(2016~2020) 기본계획 발표
초등에서 대학까지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진로설계 실현
2016-04-05 김옥경 차장
[시사매거진]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급별로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제2차「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2020년)」을 교육부가 발표했다.
이번 5개년 계획은 진로교육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국가차원의 진로교육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관계기관 및 학교현장 대상 의견수렴과 여러 차례의 전문가 회의, 토론 등을 거쳐 마련됐다.
기존 제1차 계획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선택을 위한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지원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제2차 계획은 진로교육법 시행과 더불어 초등에서 대학까지 체계적으로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진로개발역량 신장과 국가진로교육센터 지정 등 범사회적 진로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형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첫째, 초·중등학교 진로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진로 교육과정 운영 정착을 위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일반고 37개교에서 우선 시범실시하고 초·중·고로 점차 확산시킬 예정이다.
학생 발달단계와 진로개발 수준에 따라 ‘진로심리검사→ 진로진학상담→ 진로활동’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교원 및 진로교육 지원 전문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중·고등학교에 오는 2020년까지 진로전담교사를 100% 배치하고, 초등학교에는 올해부터 우선 보직교사로 임명 배치하며, 전문직업인,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시니어 등 지원 전문인력을 2020년까지 3천명 이상(2015년 654명) 확보한다.
또한 교원양성과정에서부터 상담 및 동아리활동 지도 등 진로교육 관련 교과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교·사대 교과목에 진로 관련 과목 신설을 검토하며, 학교관리자의 인식개선, 담임교사의 진로상담, 신규교원의 진로교육 이해 및 지원 전문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둘째, 진로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진로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북한이탈주민학생, 다문화학생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상담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학교 밖 청소년을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수혜자를 확대하고, 유형별로 진로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저학년(1∼2학년)부터 진로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도록 대학 재정사업과 연계하여 유도하고, 인턴십(현장실습)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며, 초·중·고와 연계하여 진로발달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진로상담과 멘토링 등에 활용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학생의 진로설계 및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지도교수제 및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며, 대학 내 취업지원, 진로교육 및 상담 기능을 연계·통합하여 학생 중심의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진로체험을 활성화한다.
양질의 내실 있는 진로 체험처를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체험처 제공 의무화, 대학·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경제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범사회적인 진로체험 제공 분위기 조성으로 다양한 체험처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진로체험처 제공을 위해 활동단계별 안전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진로체험기관 멘토의 안전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부여하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도입하고, 진로체험기관 직원에 대한 온라인 연수과정을 신설(2017년)해 진로체험 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진로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가상 창업·직업 체험,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신직업세계 체험, 우주·농생명·기후변화 등 전문분야 체험, 글로벌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특히, 진로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학생들을 위해서 지역 특화벨트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수요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체험을 늘리고, (가칭)진로체험 이력관리제를 도입하여 개인별 진로체험활동 이력을 진로체험 및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등 진로체험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넷째, 진로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진로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로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및 지역진로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며, 진로정보망 시스템 고도화*와 콘텐츠 내실화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진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의 진로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에 대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성장단계별로 학부모 진로교육 기본과정을 개발·운영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하여 진로교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진로교육 콘텐츠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의체를 구축하여 세부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아 자아를 실현하고, 미래형 창의적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