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

진정한 의미의 화물운송직거래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다담콜사모

2008-07-10     이남경 기자

2008년 6월, 사람들은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던 5년 전 그때를 다시 떠올렸다.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속의 무역항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산항의 모습과 함께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일 보도되었던 것이다.
이번파업은 치솟는 고유가로 인해 이대로는 도저히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는 화물운송차주들의 절박한 심정으로부터 야기되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이들은 투쟁을 위한 파업이라기보다는 일을 해도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적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일을 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파업에서 유가상승과 함께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화물주와 주선업자, 화물차주로 이어지는 현재 물류운송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2003년 파업당시 문제점을 개선하고 화물주와 화물차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시스템으로 내놓았던 ‘화물운송가맹사업’ 또한 큰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며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물주와 화물차주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직거래방식의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담콜사모’(송은영 대표)는 이런 화물주와 화물차주의 직거래를 표방하며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류운송시스템의 새로운 바람이 되다
‘다담콜사모’는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는 있어왔지만 대부분 단방향으로 흐르는 반쪽짜리 서비스로 인해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없었던 직거래 시스템을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담콜사모’가 내세운 기본적인 전략은 화물주에게는 신뢰를 심어주고 화물차주에게는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양측이 Win-Win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화물주들이 주선업자들을 거쳐 물류운송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차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물을 마음대로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기업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주선업자의 역할이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다담콜사모’는 철저한 회원관리를 통해 직거래를 위한 화물주와 화물차주와의 신뢰를 이루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담콜사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수 실장은 “화물차주가 우리 회원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차주가 가지고 있어야할 기본적인 서류심사는 기본이고 차주와의 인터뷰를 거쳐 철저한 보증이 되었을 때 가입시킴으로써 화물주가 안심하고 화물을 맡길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화물차주 실명제, 화물차주 자격보장, 적재물 배상책임, 안정적인 시스템 제공을 통해 서비스이용에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것이다. 또한 화물운송비를 직접 협의하고 지불하는 것은 물론 화물운송이력관리를 통해 화물주가 언제든지 화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물차주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회원이 되면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손쉽게 화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공차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화물주에게서 제공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현대에는 인터넷과 휴대폰이 필수요소가 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다담콜사모는 이를 화물운송에 적용해 언제 어디서고 손쉽게 정보를 취득하고 직거래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한 것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진정한 직거래를 이루다
‘다담콜사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물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이 실장은 현재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의 효율성을 설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화물주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선사업자를 거치지 않고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화물주의 불안감을 얼마나 해소시킬 수 있는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그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화물주들이 있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다담콜사모’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까지 이어져오던 주선사업자와는 다른 개념의 서비스제공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주선업자에게 제공되던 수수료를 이곳에서는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획득했을 시 소정의 정보이용료만 부가하면 되는 것이다. 중간단계 수수료를 줄임으로써 화물주와 화물차주에게 그만큼의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다.
다담측은 현재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금까지 비슷한 시도는 있어왔지만 IT를 접목한 직거래 운송시스템은 유래를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특허출원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벤처기업등록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화물주와 화물차주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지금의 시스템을 포털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다담콜사모. 소정의 정보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화물운송직거래의 원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바램이다. 이는 다른 분야의 물류운송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생각이 다른 사회를 만든다고 한다. 다담콜사모의 생각이 향후 한국물류 경제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INTERVIEW     I   다담콜사모 송은영 대표    

처음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되었다. 다담하이테크(주)를 이끌며 제품공급을 위해 물류운송시스템을 여러 차례 이용하던 송은영 대표는 화물차주들의 잦은 시간 비엄수와 불만스러운 행동들을 보면서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가졌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관심이 물류시스템에 대한 뿌리깊은 관행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스스로 이런 시스템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질적 문제점을 안고있는 기존틀 안에서 새로운 것을 정착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이기에 다담콜사모 시스템이 업계에서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많다는 송은영 대표, 하지만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확신이 없다면 그 무엇도 제대로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