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어민의 가장 합리적인 조력자, 남해군수협
어민의 믿음을 기반으로 보물섬 남해의 가치 보존 위해 노력하다
대의원, 이사, 감사를 거쳐 10여 년 가량을 수산업협동조합과 관련된 일에 종사해 온 어민후계자 박영일 조합장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남해를 바라보는 마음이 남다르다. 약 5만 1,000 정도의 많지 않은 인구가 자리 잡은 섬 남해이지만, 그 반이 어민이라 생각한다면 박 조합장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여러모로 어업이 위협받는 실정은 조합장이라는 직함을 넘어 남해 군민의 일원으로서의 의지를 발동케 한다.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와 기지로 차근차근 어민의 문제를 풀어가는 현명한 대표,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의 박영일 조합장이 전하는 어업인의 미래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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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3월 14일, 남해군수협의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박영일 조합장은 자본잠식에 처해있는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전념하여, 지난 2007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
조합이 직면한 문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했다
2006년 3월 14일, 남해군수협의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박영일 조합장은 자본잠식에 처해있는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가장 큰 과제로 삼았다. 당시 남해는 넓은 면적의 적은 인구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다 할 정도로 많은 금융기관이 있어 금융 경영의 경쟁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박영일 조합장은 5만 인구가 선택할 만한 기관이 되고자 고심했으며, 조합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정하여 실천하였다.
박 조합장은 고객을 대하는 얼굴이 직원이라는 생각을 하여, 가장 먼저 외부교육 강사를 초빙해서 조합 직원들의 자세 전환을 이끌었다.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 속의 강한 정신을 강조하며 매월 직원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을 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혼신을 다하여 전국수협 300여 개의 점포평가에서 2번이나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내었다. 이로써 수협의 근본이 되는 어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수협 경영에 힘이 보태진 것이다.
또한 IMF 이후 수협에 지원된 경영개선자금을 정리하는 데에 목표를 두었던 박영일 조합장은 출자금 환급방법을 두고 고심한 끝에 직원들의 보너스를 재원으로 하여 출자금을 환급하는 방법을 택했다. 노동조합과의 충분한 대화를 거쳐 현재까지 2번의 출자금 환급을 진행하면서 쉽지 않았던 그 움직임이 조합원들 사이에 알려졌고, 그 결과 예탁금이 증가하는 등 수협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는 판매고 500억에 순수익 10억 이상을 달성할 만큼 큰 성장을 보인 남해군수협의 변화를, 박 조합장은 탄탄한 신뢰회복의 결과라고 말한다. 박영일 조합장의 노고는 2008년 철탑산업훈장의 수훈으로 증명된 바 있으니 향후 남해군 수산업의 미래를 충분히 밝게 조명해도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하는 개발이 되기를
최근 조선소 열풍이 불어오면서 남해에도 조선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공포됨에 따라 전국의 이목이 남해에 집중되고 있다. 박영일 조합장 또한 크루즈 선박과 고급 요트를 만드는 미래형 조선소를 유치하게 된다면 남해의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그 파급효과도 긍정적일 것임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사안에 있어 어민의 소극적 견제로 불이익이 양상 된 결과를 보아 온 그는 이번 조선산단 건설에 있어서도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박영일 조합장을 비롯한 남해군 수협의 조합원은 그것이 어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바가 아닌 바다자원 보호에 대한 요구임을 명시한다. 또한 견해의 차이가 우려되는 이 같은 상황에서 남해군수협은 가능한 객관적 판단을 내리고자 할 것이며, 무엇이 진정으로 대의를 위한 것인지 판단할 것임을 약속한다. 또한 어민의 견해가 합리적으로 수용되고 남해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의 개발이 된다면 그에 적극 동의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최근 남해군수협이 적극 대응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는 EEZ 내의 모래 채취에 관한 문제이다.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문제가 연관되어 지역 간 갈등이 초래되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적 자원의 고갈 문제와 직결되어 있고, 더욱이 남해의 생명을 이루는 어민의 생존과 결부된 문제이기에 보다 정확한 검증을 거쳐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남해군수협은 무조건적으로 어민의 입장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산업협동조합은 단순한 이익 금융기관이 아니라 말 그대로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창출된 이익이 반드시 어민에게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 수산업협동조합은 단순한 이익 금융기관이 아니라 말 그대로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창출된 이익이 반드시 어민에게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을 이행하고자 많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순서대로 대구방류사업, 선소위판장준공, 특정해역관련회의, 지역 사회의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의 내용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보물섬 남해의 수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남해군수협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하며, 무엇보다 남해를 살리는 길에 앞장 서 있는 수협의 미래에 남해 어민들의 믿음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어민이 사는 길이 남해가 사는 길이다” ■ 주요근무경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