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사 / 대표 이영하

2004-03-11     시사매거진
사회봉사와 기업은 마음으로부터 시작 인쇄 관련물과 판촉물을 전국 200여개 공장과 협력하여 공급하고 있는 동종업계의 숨은 실력자



"흔히 봉사는 돈있고 여유있는 사람이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죠. 하지만 봉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경제적 능력이 있는 분들이 아닙니다. 봉사는 자신도 어렵지만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의용소방대’와 같은 경우 무보수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데, 이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기업사 이영하 대표는 많은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 동종 업계를 위한 한국인장업(전국)연합회 이사와 한국홍보상품판매업(판촉물)협동조합 이사를 맡고 있으며 서초소방서 의용소방대 방배지역대 대장, 서울특별시청 식품위생과소속 명예식품감시관까지 맡고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의회 시정모니터 자문위원, 방배경찰서 방배2동파출소 청소년 육성회 회장, 서초구 방배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부위원장 등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칭찬을 받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봉사하는 것이 몸에 베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거리에서 걸어가는 노인들을 보면 짐을 들어주거나 집까지 모셔주고 있을 정도이다. 그가 운영하는 한국기업사는 인쇄·판촉물을 제작하고 있다. 인쇄·전단지·카다로그·명함 등 인쇄 관련물과 판촉물을 전국 200여개 공장과 협력하여 공급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과거 LG애드에서 10여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있게 기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는 “광고 계통에서 일을 하는 게 적성에 맞아 열심히 일했었다”며 LG애드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퇴사 후 <도서출판 한국기업 홍보 출판사>를 설립하고 기업 홍보와 사보를 제작하는 사업을 했다. 그러나 IMF 직전 부도를 맞아 결국 문을 닫게 된다.
사업실패 후 비관하지 않고, 재기를 노렸다. 대기업 광고회사에서 근무하고, 출판사를 운영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 규모가 작은 소규모 회사를 차려 내실을 기하게 되었다. “인쇄·판촉물을 하는 공장과 연계하여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 할 만큼 사업은 안정되었다. 봉사활동에 열정적인 그의 마음은 경영철학에서도 묻어 나온다.
“기업을 하면서 이윤을 좇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윤보다는 인간관계에 우선합니다. 장삿속으로 당장의 이익을 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 이익은 지속될 수 없는 것이죠.”
거래처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짓말하지 말고 살자”와 “인생을 살면서 내가 피해야 할 사람을 만들지 말자”고 말하며서 “이것이 인생철학이자 경영철학”이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 한국 싸이버 대학교에 입학했다. “죽는 날까지 배우며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논어에 세명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처럼 항상 자신을 다그치고 배우는 자세로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학구열이 대단하다. 그는 “아직 마음은 23살 청춘이다"라고 말한 뒤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기업의 대표로서, 또한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기에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가족이 저를 믿고 따라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힘이 된다”고 말하면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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