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조명산업 외길, ‘성실’로 일궈낸 성공신화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재양성에 주력
국내 조명산업은 갈수록 위축되는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조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조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보다 올바르게 널리 알리는 일을 게을리 해왔다는 사실에서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주)필룩스의 노시청 회장이야말로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활개치며 마진율이 바닥을 기어도 묵묵히 ‘조명’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현재 한국의 조명산업을 일궈낸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노시청 회장을 만나 현재의 (주)필룩스가 있기까지의 성공스토리와 필룩스조명박물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 필룩스조명박물관은 노시청 회장이 국내외에서 수집한 조명기구 2,000여점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
태초의 창조역사에서 혼돈과 흑암 가운데 제일 먼저 창조된 것은 다름 아닌 ‘빛’이었다. (주)필룩스는 이러한 빛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설립되어 성실과 신용을 모토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노시청 회장은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통해 전 세계에 빛과 조명을 비추고자 하는 야심만만한 포부를 가지고 1975년 전자 소재 부품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보암전기전자재료 연구소를 시작으로 오늘날에 이르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다. 이후 특유의 성실과 패기로 일관하며 현재의 안정된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일궈내고 국내 조명산업의 커다란 축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보다 완벽한 제품이 선택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주)필룩스는 이러한 변화와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고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런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간 국내 조명산업이 힘든 길을 걸어온 이유는 중국산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업체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소홀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한 노시청 회장은 “조명에 대한 인식이 과거 ‘단순히 불만 밝히는 기술’에서 ‘인테리어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는 시대적 상황을 적극 이용하여 다양한 아이템과 기술을 개발에 정진한다면 틀림없이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감성조명 새바람 일으킨 주역
▲ (주)필룩스는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고자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우수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스런 삶을 영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감성조명은 자연 빛과 인간 사이에 깊은 연관성을 찾아내 역으로 조명에 이용하여 우리 인간의 생체에 좋은 방향으로 사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임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 휴식의 효율성을 높이는 조명기술로 이 개념은 (주)필룩스가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태양기술 (Sun In House)에서 찾을 수 있다. 5년 이상의 연구과 개발을 거듭한 산고 끝에 태어난 Sun In House(SIH)는 색온도와 밝기를 사람의 심리상태에 알맞게 적용시키면서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 조명기술이다. SIH는 심리치료 기법의 한 분야인 라이팅 테라피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명기기에 적용시켜 감성조명의 개념을 가장 정확히 담아 낸 제품이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크다.
노시청 회장의 저서인 「노시청의 감성조명 이야기」는 감성 조명을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조명의 빛으로 만든 밤 문화, 인공 불빛에 오염된 광공해문제, 생태계파괴, 조명기구로 이용되는 투광기,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들 등 빛의 단순한 기능을 뛰어넘어 생활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동·식물의 생리적 변화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감성조명에 대해 그림과 표를 넣어 알기 쉽게 표현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조명전문 스쿨 설립 통해 우수 인재 양성
지난 2004년에 개관한 필룩스조명박물관은 노시청 회장이 국내외에서 수집한 조명기구 2,000여 점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신화와 역사 속에서 조명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전통조명체험관과 근현대조명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에디슨의 초창기 전구를 비롯하여 최초 전구 발명 특허 복사본등과 백열전구, 형광등, 광섬유 LCD 등이 전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빛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빛 하나로 세상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근현대조명관, 조명을 주제, 소재로 한 작은 이벤트가 전시되어 있는 조명아트관, 빛과 색의 원리는 배울 수 있는 공간인 칼라&라이팅체험실, 인간의 감성에 따른 자연 빛과 유사한 조명환경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명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 노시청 회장은 그간 기업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조명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조명전문 스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노시청 회장은 “빛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 따뜻함을 나누고 싶은 마음 하나로 개관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들 손을 잡고 박물관에 방문해 뛰어 놀기도 하고 빛에 대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듣고 배우는 모습을 보면 박물관 건립 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흐뭇한 웃음으로 지어 보였다.
또한 (주)필룩스는 박물관 개관에 이어 그간 기업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조명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조명전문 스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노시청 회장은 “저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기에 빛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었습니다. 그 기회로 인해 저는 조명분야에 몸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때 생각하면 저는 참 행운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받았던 행운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과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기업 경쟁력으로만 갖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명전문스쿨 설립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뛰어난 기술력을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 회사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질수록 국가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