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을 위한 재활승마 활성화 나선다
재활승마프로그램 개발에 총력, 재활센터 운영 통해 승마산업 발전 이끌 터
23년이란 세월 동안 승마인생을 달려온 걸어 다니는 승마교본 이종진. 이제 그가 한국 KHPA 마사회 총괄본부장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승마길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장애우들에게 재활승마가 필요하다는 그의 뜻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장애우들을 위해 새로운 승마인생길에 첫 발을 내디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최근 승마를 즐기는 몇몇 유명인들이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대중들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란 인식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골프나 축구, 야구처럼 여전히 친숙한 스포츠는 아니다.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승마라는 운동은 다소 생소하다. 이는 마필산업과 관련된 시스템이나 정보의 부재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 어느 스포츠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가 존재하고 이에 따른 고용창출이나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승마는 스포츠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재활승마, 스포츠 심리치료, 다이어트, 청소년승마, 레저승마 등 그 활용범위가 무한하다.
이종진 총괄원장은 노하우와 교육의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재활승마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연구와 시간을 투자하며 승마산업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장애우들도 편안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게 할 터
동물은 사람과 달라 눈빛만 봐도 진실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진심으로 자기를 아껴준 사람에 대해 보은한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동물로부터 사랑과 위로를 받는 세상이 되었고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그들은 이미 가족이 되었다.
특히 말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과 함께해 온 동물일 뿐 아니라 눈빛만 보면 맑고 순수해 빨려들 것 같은 힘이 있다. 이러한 말이 산업적 측면과 함께 재활치료나 힐링에 쓰이고 있어 그 소중함이 배가되고 있다.
‘말’이라고 하면 경마나 승마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에 앞서 사람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장애치료에도 쓰임을 알아야 한다. 이는 동물과 사람이 하나가 될 때만이 가능한 것인데 요즘처럼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게임에 몰입해 정서적 불안정을 느낄 경우 승마는 자연과 동물을 접함으로써 정서순화와 청소년 문제를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HPA마사회 총괄 본부장을 겸임했고, 스포츠 센터에서도 승마와 관련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이종진 총괄원장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운동부터 치료까지의 개인노하우와 안전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장애우들이 일반승마장에서 승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승마라는 멋진 스포츠를 잘 경험하지 못하는 장애우들에게 높은 벽을 허물고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재활승마를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적인 측면도 매우 좋지만 23년 동안 말과 교감을 하면서 느껴온 말이라는 멋진 동물과 상호작용을 하여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 등을 통해 교감을 하면 정신과 신체의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종진 총괄원장은 8년 전 추락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1년간 병원생활을 했다. 그랬던 그가 본인의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다시 승마를 시작, 현재는 100% 완치를 해 승마가 재활의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 운동인지를 확신하고 있다. 이런 그의 경험에 확신을 가지며 재활승마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 것이다.
그는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에게 자신의 승마를 통한 재활 경험을 나누어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겨 어렵지만 보람을 찾으려 한다”고 피력한다.
재활센터로 건립으로 승마산업에 발전 도모
이종진 총괄원장의 말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동물에 대한 향균 탈취제까지 개발할 정도다. 그는 말을 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승마힐링치료사1급, 승마심리상담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여 조마, 장제까지 본인이 스스로 말의 실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고 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보다 완벽한 승마를 위해 오는 4월 말경 세계적으로 승마로 유명한 독일과 프랑스로 떠나 그곳에서 한 달 간 승마를 경험할 예정이다.
전남장성에 있는 빅토리승마장을 운영하며 승마 강의와 지역봉사활동을 병행하던 그가 재활승마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재활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는 건 마필업계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서울에서 거리가 가까운 승마장도 운영할 계획이라는 이종진 총괄원장. 그가 가고 있는 승마 인생의 길이 우리나라 승마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기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