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농산물로 소비자의 구미 당겨

2008-04-30     취재_주혜란 기자
농산물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농민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마련
우르과이라운드(UR)와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됨에 따라서 농업분야에서도 자유무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경쟁력이 약한 한국농업은 극심한 위기의 길에 들어서게 되어 농민을 더욱 괴롭히고 있다. 이러한 힘든 현실에서도 농업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따듯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천안 소재 아우내농협이 있다.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는 고품질 특산물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에 위치한 아우내농협은 농민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고품질농산물 생산과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찹쌀, 검정콩, 현미, 흑미 등의 다양한 아우내 잡곡은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우수농산물을 공급하고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아우내 잡곡은 웰빙 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전국 500개 매장에 판매되고 있으며 1년에 1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품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색채선별을 통해 먼지를 제거한 후 이물질을 골라 낸 뒤 최첨단 세척기를 이용해 소포장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에서 지정한 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아우내 오이는 맛과 품질에 있어 최고임을 인정받고 있다. 천안 아우내 오이는 충남도지사가 인증하는 Q마크와 천안시에서 실시한 까다로운 검증결과를 거쳐 하늘그린 마크를 획득한 오이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우내농협은 동천안농협과 함께 주관해 5월 2일을 ‘오이-데이’로 선포하고 차별화된 기능성 오이를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관내 특화작목중의 하나인 오이를 명품화하고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하고저 실시하는 무료시식회, 부부동반 및 남녀 커플에게 오이 5개 무료제공, 소포장 구매 시 시중가격 보다 20% 할인 판매 등의 행사개최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행사 개최가 소비촉진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지역특산물 명품화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해 본다.
우수한 농업정책으로 농민의 수익 향상에 기여
아우내농협에서는 계약재배 및 우수종자 공급, 부산물 퇴비 보조, 영농자재 지원, 자녀 장학금 지원, 영농회별 경노당 연료 지원, 각종 농업단체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농민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아우내농협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2006년 11월 원스톱 쇼핑체계를 위해 하나로마트를 개장했다. 우리농산물 판매와 믿을 수 있는 지역한우, 신선한 채소, 싱싱한 수산물, 맛좋은 과일과 다양한 공산품 판매를 통해 실익있는 쇼핑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 일일 매출액이 2,000만 원이 넘으며 순수한 국산 농산물 판매는 물론 상시적으로 제품을 확인하여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제품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100% 리콜을 실시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2008년 2월 26일 조합장 선거에 재임하게 된 한창섭 조합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는 채찍질로 알고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조합원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한창섭 조합장은 세 가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전국에서 인증 받을 수 있는 품질을 만들기 위해 경제사업 타운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지설정의 마무리 단계에 착수하였으며 시비 및 도비 등 정부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농민들의 농사철 시기에 맞추어 올해 5월안에 무인방제헬기 구입을 신청 중에 있다. 아우내 농협이 주관한 무인방제 헬기사업으로 친환경 약제, 친환경 농약 등의 살포 지원을 통해 농민들이 농산물생산에 있어 조금이나마 수고를 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의 특성상 고령화 되어 있기에 노인전문병원과 협약을 통한 20~30%로 저렴하게 이용하게 하여 농업정책을 통해 복지 향상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20여 년간의 농사를 짓던 경험으로 농민의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창섭 조합장은 “농협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참여를 해주셔야만이 개혁을 이룰 수 있습니다”라며 조합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우내농협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농민을 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