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신개념 ‘로티보이 번(bun)’
2008-04-25 취재_박선우 기자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충족시켜야 할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바로 ‘핫 앤 소프트 (hot and soft)’이다. 한국 사람들은 즉석에서 만들어낸 뜨겁고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한다. 이 두 가지와 더불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주)로티보이 베이크샵 코리아(www.rotiboykorea.com/권주일 대표)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되어, 현재 본사는 싱가폴에 위치해 있다.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전 세계 5억 개 이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2007년 3월에는 한국에 상륙해 이화여대 1호점을 시작으로 1년여 만에 63호점까지 오픈하고 향후 160호점을 목표로 꾸준히 소비자들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로티보이 권주일 대표는 태국여행 중 긴 줄이 서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먹어본 후 그 맛에 반해 로티보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하였다고 한다. 현지에서의 폭발적 반응으로 사업 잠재성을 확인한 결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판단, 한국 시장에 소개하게 되었다. 로티보이를 둘러싼 한국 내 독점권을 대기업 포함 180개 업체와 경쟁 끝에 취득할 정도로 치열했었던 만큼, 현재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몰이는 당연해 보인다.
갓 구워낸 따뜻하고 부드러운 ‘로티보이 번’
로티보이 번은 속에 고소한 버터 필링이 되어있는 생지를 발효시킨 후 그 위에 커피크림을 토핑해 오븐에 넣어 약 15분간 구워낸 번(Bun)이다. 로티는 말레이시아어로 ‘빵’이란 뜻으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빵 굽는 소년’인 셈이다. 신선함을 가장 중요시하는 로티보이 번은 매장 점주들의 체계적 관리로 바로 구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오븐에서 구워진 후 바로 온장고에 보관해 따뜻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도넛제품들이 달고 높은 칼로리가 문제 시 되었다면, 로티보이 번은 달지 않고 독창적인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인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인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트롤은 0%이며, 개당 225kcal의 저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웰빙제품이기도 하다. 또한 로티보이 매장은 즉석 제조하는 신선한 빵이라는 점을 감안해, 모든 매장에서 빵의 제조과정을 여과 없이 볼 수 있으며, Take-out과 cafe의 복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권주일 대표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본사뿐만 아니라 가맹점도 다 같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랜차이즈 성공비법으로 구전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봤다”라며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은 그 맛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티보이를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매장들이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으며, 꾸준한 매출 향상을 보이고 있다. 로티보이 본사의 안정된 운영과 관리를 기반으로 직·가맹 구분 없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16개 도시의 주요 상권은 물론, 대학 식당가, 고속도로 휴게실, 대형 할인 마트와 백화점 입점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한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캐나다, 두바이 등에도 (주)로티보이 베이크샵 코리아 이름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권주일 대표는 “로티보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존에 없던 번 소비시장을 새롭게 창출한 것이며, 현재 로티보이의 인기에 편승한 유사 브랜드들에 맞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맹본사와 협력사, 가맹점주 3자가 동반성장하며, ‘정당한 수익’을 모토로 성장을 거듭하는 일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