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왕국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제25기 해양문화 아카데미」개설

2016-03-31     김옥경 차장

[시사매거진]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매주 화요일) 과거 해양왕국으로 이름을 떨쳤던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 보는「제25기 해양문화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전했다.

해양문화 아카데미(기존 ‘바다문화학교’)는 국내 유일의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 전문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찬란한 해양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1995년부터 운영 중인 인문학 강연이다.

올해는 해양왕국으로 위세를 자랑했던 고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생하게 풀어내는 자리가 마련되며, 기간 중 매주 화요일에 총 10회의 강좌로 꾸며진다.

수강생들은 ▲후백제와 견훤의 해상활동 ▲고려 건국과 왕건의 해양세력 ▲고려 조운제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출수 ‘요고’ ▲천하제일, 고려 비색청자의 변천과 유통 ▲고려와 송·원의 해양교류 ▲고려 삼별초 ▲팍스 몽골리카와 세계경영 등 다양한 강연과 고려 유적 현장답사를 통해, ‘해양’이라는 측면에서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강좌는 해양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오는 4월 5일부터 전화(☎061-270-2045~7)로 수강생 1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교육비는 무료(문화유적 답사비 별도)이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해양왕국 ‘고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해양문화 아카데미는 활발한 해상활동을 통해 동아시아의 강대국으로 자리했던 고려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