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볼수록 자세하게 읽을 수 있는 놀라운 빛의 원리

2008-04-12     취재_김은예 기자
16년 동안 약 3,000여 명이 입증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속독법
저녁 6시가 되어가는 시각,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광속독연구소에서 광속독법 강의를 듣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5시 30분까지인 강의 시간을 훨씬 넘기고서야 강의를 마친 김기철 소장은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웃으며 기자를 맞아 주었다. 한국광속독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성경연구소 소장, 말씀사랑교회 담임목사라는 독특한 이력까지 소유한 김기철 소장을 만나 광속독법에 대하여 들어 보았다.

빛으로의 전달체계 기억에 오래남아
김기철 소장은 “한국 교회에 성경 읽기 운동을 하고 싶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16년 전 現 백석대학교 학회에서 시작한 것이 지금에까지 이른 것이다. 속독이란 일반적으로 책을 빨리 읽는데 목적이 있다. 보통 사람이 1분에 300~800자 정도를 읽는데 이는 우리가 글자를 터득할 때 ‘영희야 가자. 철수야 가자’에서 보이는 예처럼 단어 하나하나, 글자 하나하나의 소리가 속도를 붙잡고 이해도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음독(말하는 속도)의 제동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빨리 읽어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김기철 소장은 “올바른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소리의 속성을 버리는 의지가 필요하고, 빛으로의 전달체계를 회복하는 훈련, 광속독이 필요합니다”라며 광속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바른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음독, 즉 소리로 읽던 지금까지의 습관을 버려야하는 것이다.
우리의 대뇌는 한 글자를 판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분의 1초가 넘지 않으며 또한 다음 글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빛으로 들어오는 문자를 소리로 읽어내는 습관으로 인해 대뇌에서 이미 판독한 문자를 속히 전달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김 소장은 “오래 보는 것은 눈을 감는 동시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잠깐 보는 것은 뚜렷하게 오래 남습니다. 이것은 카메라의 원리와도 같습니다. 빛이 조금 들어 갈수록 뚜렷한 것처럼요”라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는 우리가 하루 종일 보는 햇빛보다 잠깐 보는 번개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과도 연결이 되는 맥락이다. 광속독법은 기존의 속독법과 달리 수 백 가지의 원리를 함축한 강의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6년 동안 162기, 약 3,000여 명의 훈련생들을 통해 이미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입증된 바 있다. 교육훈련을 통해 1분에 8만자를 읽고 성경은 10분에 1독 하며, 1,600페이지가 넘는 사법고시 책을 하루 동안에 1~2회독 하는 거짓말 같은 일이 현실로 일어나는 것이다. 훈련을 마친 김승호 군(14살)은 훈련을 마치고 성경을 20분 안에 1독하게 되었다며 “광속독은 거짓말이 아니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누구나 반신반의하며 시작하지만 3주간의 훈련 뒤에는 100% 결실을 맺고 돌아간다.

보고, 알고, 얻고, 적용하고, 열매 맺는 독서법
김 소장은 “독서는 문자나 숫자, 부호 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마음을 보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보고 아는 것, 알고 얻는 것, 얻고 적용하는 것, 적용하고 열매는 얻는 것이 독서라는 것이다. 김 소장에게 독서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것을 압축한 것으로서 광속독의 타이틀은 책을 빨리 보는 것이 아닌 ‘사고의 개조, 인간의 개조’이다. 김 소장은 “독서혁명이 곧 인간 혁명입니다”라며 앞으로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기 전의 미취학 아동부터 전 국민에게까지 광속독법을 가르치는 비전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10~30년 후엔 이 운동을 통해 세상을 섬기고 다스리는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를 위하여 김 소장은 앞으로 많은 후계자들을 세우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한편 광속독법의 부교재로는 글자 포인트가 0.2mm이하로 속독에 적합하고, 반복해서 읽어도 그 깊이가 끝이 없다는 점에서 성경을 사용한다. 김 소장은 성경 로마서 8장 6절의 말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라는 구절을 들며 “광속독법은 100%성경·과학·문학·철학·인간·우주만물의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라며 광속독법이 인간재창조의 원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평일(화~금)과 주말반(토.일)으로 강의되고 있는 광속독법은 주말에도 이것을 배우기 위해 부산·포항 등에서까지 사람들이 찾아와 강의실을 채우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초석이 되어 10~30년 뒤에는 김 소장의 바람처럼 광속독법이 널리 활성화되어 ‘독서혁명 곧 인간혁명’이 우리나라에 널리 퍼지길 소망 한다.

※4월 개강 일정
·164기 평일반(4.8~4.25), 165기 일요반(4.13~5.18)
·166기 토요반(4.26~5.31) 167기 평일반(4.29~5.16)
※5월 개강 일정
·168기 평일반(5.20~6.6) 169기 일요반(5.26~6.29)
※문의 02)525-0775, 016-719-8219


힌국광속도연구소 김기철 소장 인터뷰
힌국광속도연구소 김기철 소장 인터뷰
김기철 소장 프로필
백석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M.Div.) 졸업 /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Th.M. 구약신학) 졸업 / 현) 한국성경연구소 소장/ 한국광속독연구소 소장 / 말씀사랑교회 담임목사


■ 광속독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
교육생들은 “독서도 중요하지만 생각하는 사고가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광속독은 빛의 구조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소리의 구조 속에서 살았다면 빛의 속도는 소리의 속도보다 약 90만 배 빠르다. 그만큼 우리의 사고도 업그레이드된다. 광속독은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저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놀라운 기능적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독서를 정복하는 것은 인생을 정복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다.

■ 광속독 훈련 후기
-1976년 생 이지녀 씨
행정고시 3년 만, 1차 시험에서 속독이 필요해서 제대로 된 훈련을 하기 위해 시작했다. 3번의 훈련 과정을 마쳤다. 감사하게도 중간에 시험이라는 실전에서 결실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확신을 가지고 훈련을 계속할 수 있었다.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이제 혼자서 광속의 매듭을 짓고, 껍질을 단단히 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1984년 생 이지현 씨
정말 하기 싫었다. 대학교 졸업식 후 바로 필리핀 어학연수 가기로 되어 있어서 한껏 들뜬 기분으로 준비 중이었는데.. 그러나 마지막 한 주. 나를 하나씩 벗겨가며 아무것도 아닌 내 자존심, 자긍심을 벗겨내며 남에 대한 의심을 벗겨내며 그렇게 하루하루 달라지기 시작했다. 45분에 1독이라는 건, 나를 버릴 때 완성될 수 있었던 것임을 고백한다.

-1993년 생 김승호 학생
먼저 느낀 건 광속독법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기적같은 독서법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후회가 되지 않는 겨울 방학을 내가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만 알고 영원히 지키고 싶은 독서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