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2008-04-23 (주)웰컴인베스트/최윤호 대표
부동산 개발업 시행됐어도 기획부동산업체 활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상품에 대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이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도 호재가 있는 충청권과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수도권 개발예정지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토지 투자열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요즘, 기획부동산의 폐해로 심심치 않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기 기획부동산 업체 피하는 요령
부동산 투자시 ‘개발예정지’에 투자할 때는 생각을 깊이 하고 주의를 많이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획부동산 업체는 바로 그 정보를 빨리 이수하거나 스스로 정보를 만드는 곳이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땅을 파는 피해사례가 잇따라 한동안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법령 개정으로 과거에 비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소위 ‘기획부동산’들의 전화 공세는 여전하다. 기획부동산들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쓸모없는 땅을 비싼 값에 팔아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동산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어떤 경로로든 땅을 구매하기를 권하는 것이라면, 기획부동산인지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인지 또는 분양회사나 컨설팅회사인지를 분명히 분별해야 한다. 개발 기대감에 섣부른 투자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시가화 예정지 주변이라도 현장방문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하는 등의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며 투자의 기본원칙을 반드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대상으로서의 부동산은 다른 투자대상에 비해 투자금액이 크고, 한 번 투자되면 현금으로 다시 회수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해야 한다.
토지투자는 정보산업, 정부의 개발 방향을 정확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다. ‘부동산의 돈은 정보에서 나온다’라는 진리가 통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투자자는 자금력은 있지만 정보를 취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땅 투자는 반드시 믿을만하고 검증된 전문 업체나 전문지식을 갖춘 컨설턴트의 조언을 듣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강력한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으로 기획부동산업자들이 불법으로 땅을 사고파는 행위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토지와 같은 비환금성 종목에 투자하여 대박을 꿈꾸는 마음부터 고쳐야 한다. 토지투자는 10년을 보고하는 투자다. 확실한 개발 호재나 확정된 개발 사업의 진척도를 봐가며 투자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발급받은 토지문서나 등기부등본을 기초로 해당 시·군·구청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도 꼭 지켜야 하는 순서중 하나다. 또 다른 기발한 방식과 편법으로 무장한 새로운 기획부동산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토지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늘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 토지는 리스크가 큰 만큼 이익도 크므로 분명 매력 있는 투자 대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법에 대한 이해와 토지를 분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