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

2008-03-09     글_신혜영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봄, 알레르기도 소생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움츠려 들었던 우리 인체도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마다 찾아오는 봄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다. 외부적인 환경상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피하기가 쉽지 않다. 국민의 20~25% 정도가 알레르기 질환을 경함한다고 하니 매우 흔한 질환임에는 틀림없다. 본격적으로 알레르기 질환들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인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와 그 대처법을 알아본다.

최근 국내 알레르기 환자수는 거의 6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서구화된 생활환경, 각종 공해 및 흡연, 매연 그리고 다양한 화학물질 사용의 증가도 계속 증가 추세이다. 사람에 따라 증상도 다양한 알레르기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온몸이 울긋불긋해지거나 눈병을 앓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은 봄부터 여름, 가을에 이르기까지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 내부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요인은 황사, 꽃가루, 집 먼지와 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에는 완벽한 치료법이 없다. 원인물질을 피하고 외출을 줄이며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만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피부가려움증(알러지성 피부염), 결막염 등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 철저한 생활관리로 예방
알레르기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유전 및 특이체질=양친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70%, 모친에게만 있는 경우는 50% 부친에게만 있는 경우는 30%의 비율로 자녀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난다고 한다. ▲자율신경=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키는 체질은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적은, 즉 부교감신경긴장 체질로서 임파구가 증가하고 증가된 임파구는 항체를 만들어 침입한 항원과 결합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부교감신경 체질은 긴장상태가 되기 쉬운 체질로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장기나 부위는 그곳을 지배하는 부교감신경의 긴장이 높아진다고 한다. ▲호르몬=부신피질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용은 외적 내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의 과잉분비와 부족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균형을 깨뜨려 스트레스에 의한 과민반응이 발생하게 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심리적 요인=어린이의 경우 심리적 미숙 및 미발달로 정서장애가 생기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자립심을 갖게 하는 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령=일반적으로 소아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생체의 구조 및 기능의 미숙으로 항원의 침입을 받기 쉽고 성장하면서 점차 항원이 많은 환경으로 변경되면서 여러 가지 항원에 접촉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대기오염 및 기후, 계절 등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는 원인이 다양하고 불분명한 만큼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식 섭취나 주위 환경, 계절적 변화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증상을 훨씬 줄일 수 있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샤워를 꼭 하도록 한다. 또 집안을 청결하게 하며 실내온도와 습도조절에도 신경을 쓰면 알레르기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 실내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은 날씨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이 날리는 봄철이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흔히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비염은 봄철에는 황사나 꽃가루가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하여 쉴새없이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코가 막히고 연거푸 재채기가 나오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체로 재채기는 한번 시작되면 5~6차례 연속되고 심지어는 10여 번씩 지속적으로 터지는 탓에 가슴이 아프거나 뻐근해지기도 한다. 정신도 멍해지면서 매사에 의욕을 잃는다. 이러한 증세가 반복되면 두 눈이 충혈 되면서 머리가 무거워진다. 비염은 밤이 되면 증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수면 중에도 코가 막혀서 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이고 입을 벌린 채로 숨을 몰아쉬어야 한다.
해마다 봄이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갈수록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실내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면 증상의 완화를 도모할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또 갑작스런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온도 조절에 주의하고, 집안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서 습도 조절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고 목에 묻은 꽃가루들도 잘 씻어 내도록 하며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해 되도록 화분에 적게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전체 인구의 10% 기관지 천식, 심한 피로나 불안증 유발
천식은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10%가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 소아천식은 4~5세 이전에 80~90%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치료해주지 않으면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앓거나 심한 피로나 불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천식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데 5세 이하의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흡곤란과 천명이 일어나기 쉽고,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천명이 잘 생긴다. 천식 발작이 생기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바로 누워서 잠자기 곤란해지고 자다가 깨서 밤을 지새기도 한다. 옆 사람이 볼 때 매우 숨차 보이고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다. 천식은 집 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먼지, 꽃가루, 화학물질 등에 오랫동안 노출될 때 나타나는데 기침이 심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낮보다 밤에 마른기침을 한다. 3~4월이 되면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지는데 천식 환자가 황사로 인한 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해 발작 횟수가 늘어난다.
알레르기성 천식에서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가래 배출을 쉽게 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체위를 이용해서 가래배출을 시도하고, 급성 천식시에는 산소요법이 도움이 된다. 약물로는 교감신경자극제와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며, 스테로이드제, 부교감신경 차단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도움이 된다.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아이가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손발을 씻고 꼭 양치질을 시킨다. 집안의 청결도 중요하다. 먼지가 날리는 청소기보다는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이불은 햇볕에 널어 소독해야 진드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오이즙과 도라지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편도선염,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가래에 시달리는 호흡기 계통의 질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도라지는 몸이 냉한 사람이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한다.

전체 인구의 10% 기관지 천식, 심한 피로나 불안증 유발
천식은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10%가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 소아천식은 4~5세 이전에 80~90%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치료해주지 않으면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앓거나 심한 피로나 불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천식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데 5세 이하의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흡곤란과 천명이 일어나기 쉽고,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천명이 잘 생긴다. 천식 발작이 생기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바로 누워서 잠자기 곤란해지고 자다가 깨서 밤을 지새기도 한다. 옆 사람이 볼 때 매우 숨차 보이고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다. 천식은 집 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먼지, 꽃가루, 화학물질 등에 오랫동안 노출될 때 나타나는데 기침이 심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낮보다 밤에 마른기침을 한다. 3~4월이 되면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지는데 천식 환자가 황사로 인한 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해 발작 횟수가 늘어난다.
알레르기성 천식에서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가래 배출을 쉽게 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체위를 이용해서 가래배출을 시도하고, 급성 천식시에는 산소요법이 도움이 된다. 약물로는 교감신경자극제와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며, 스테로이드제, 부교감신경 차단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도움이 된다.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아이가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손발을 씻고 꼭 양치질을 시킨다. 집안의 청결도 중요하다. 먼지가 날리는 청소기보다는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이불은 햇볕에 널어 소독해야 진드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오이즙과 도라지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편도선염,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가래에 시달리는 호흡기 계통의 질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도라지는 몸이 냉한 사람이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한다.


봄철 알레르기 예방법 10계명
1.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고 습한 곳이 없도록 실내 환경을 개선해 준다.
2. 곰팡이가 생기는 식물을 실내에 두지 않는다.
3. 화분이 날리는 시기에는 창문을 밀폐하도록 하고 실외 활동을 줄이도록 한다.
4. 운전 중에는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한다.
5. 마스크를 사용 한다.
6.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잔디 등의 풀을 깎지 못하도록 한다.
7. 귀가 시 반드시 손을 씻고 실내로 들어오도록 한다.
8. 저녁에 샤워를 하여 침대가 꽃가루로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9. 낮에는 침대를 천으로 덮도록 한다.
10.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한 청소 및 방지용 침구를 사용한다.

봄철부터 날리는 꽃가루 등으로 생기는 결막염
봄이 되면 눈이 빨개지고 자주 비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거나 황사먼지에 의한 자극성 결막염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의한 자극성 결막염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주로 4~5월에 발생한다.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결막 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주며 진드기나 동물의 털, 화장품 가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이 시리고, 참기 힘들 정도로 가려우며 충혈이 되고 끈적끈적한 눈곱이 자주 생긴다. 특히 집안의 먼지나 애완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봄철부터 날리기 시작하는 꽃가루 등이 공중에 날아다니면서 눈을 자극할 때 나타나는 고초열결막염도 봄에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하나인데 눈이 가렵고 충혈 되며 눈꺼풀 안쪽에 오돌도돌한 돌기가 돋는다. 흰자위가 빨개지며 가려움증이 심한데 이를 참지 못하고 비비다 보면 결막이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 심하면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온다.
결막염이 생기면 얼음찜질을 해 눈을 시원하게 해주면 가려움증이 한결 나아진다. 눈을 자주 비비지 않게 주의를 시키고, 집안에 먼지나 진드기가 생기기 않도록 자주 물청소를 해주거나 일광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항상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황사현상에 의해 생기는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부제가 섞이지 않은 인공누액을 눈에 자주 넣어주면 좋다. 특히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더욱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에 자극을 주게 되어 눈이 붓거나 정상적인 눈물층이 씻겨나가서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성 안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피하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집 진드기가 원인일 경우는 진드기제거를 위한 청소를 자주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