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트렌드

2008-02-27     <편집국>
맞춤형 창업,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각광
투자위험 최소화, 프랜차이즈 창업도 맞춤시대로

맞춤형 창업은 창업자의 여건에 맞춰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형태를 달리 할 수 있으며 투자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맞춤형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 맞춤형 창업은 입지, 고객, 창업자의 적성과 자금규모에 따라 상품 구색이나 인테리어, 점포규모, 판매 형태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어 창업자들이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상권에 따라 주력상품이 다른 보석전문점이나 레스토랑형 매장에 배달을 접목시켜 매출을 높이는 방식이 대표적인 예다.

투자예산 규모에 따른 맞춤형 창업
피자, 치킨, 스파게티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브랜드 ‘빈스’(www.binskorea.co.kr)는 예비창업자의 투자예산 규모에 따라 맞춤형 창업을 지원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케이스다. 빈스는 가맹점 상권 특성에 맞춰 배달전문형 매장, 또는 레스토랑형 매장에 배달을 접목한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의 여건에 따라 피자와 치킨 가운데 주력 메뉴를 선택하거나 복합메뉴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점한 빈스 평촌점의 경우 오피스텔에 입점한 매장으로 저녁 영업시간에 호프를 접목시켜 기존 매장에 비해 20% 가량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빈스의 홍명식 대표는 “예비창업자의 투자력과 매장규모, 상권의 특성에 따라 메뉴구성이나 판매방식을 차별화하는 맞춤형 창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 결국 창업시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므로 맞춤형 창업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면서 “일정한 자금을 가지고 있는 예비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빈스는 천연 치즈를 사용하고, HACCP 기준의 위생적인 처리과정을 거쳐 CJ의 냉장유통 시스템을 통해 매장으로 매일 배송된다. 특히 빈스 피자는 지난해 3월 정부 산하의 식품연구소에서 검사를 통해 트랜스지방이 제로 퍼센트라고 말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투자능력, 상권, 고객층을 미리 예측해 오픈규모 조정
저가형의 고품격 피부관리샵으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도 창업 희망자의 투자규모를 감안하여 창업을 도와주고 있다.
피부천사는 예비 가맹점의 투자능력, 상권, 고객층을 미리 예측하여 오픈규모를 조정하기도 하는데 창업비용이 부족할 경우 본사에서 비용을 늦춰주기도 한다.
웰빙 열풍에 이어 동안 열풍이 일면서 창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피부관리샵’이 각광을 받고 있 젊은 여성들과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주부들이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 왔지만 최근에는 중년 주부들도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부천사는 미백과 주름개선 화장품 2종과 ‘진주라인’을 직접 개발해 선보였을 정도로 품질관리와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100% 국산 화장품을 사용해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기본팩 4,000원부터 6만 원대의 패키지 상품까지 가격대 별로 다양한 상품을 갖춰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피부천사는 고객들의 피부상태에 따라 1대1로 맞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맞춤형 창업아이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체계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상품제공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예비 창업자들은 본사가 이 같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 본 뒤 사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