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사전차단 위해 “행정력 집중”
공무원을 비롯한 총 270여명의 인력, 주말없이 항골, 탑산, 비천 등 약 23개소의 산불 취약지역 순찰 강화
2016-03-25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다음 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 한달간을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동해시가 밝혔다.
매년 봄철인 3~4월에 산불건수의 30%(피해면적 62%)가 집중발생하고 있고, 지난해 겨울부터 가뭄이 지속되어 대형산불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산불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내 봄철 산불발생현황은 3월 현재 총 36건, 12.68ha로 지난해 같은 시기 23건, 67.52ha 대비 피해면적은 약 5.3배가 감소된 반면, 발생건수는 약 1.6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춘천이 7건, 원주와 홍천이 각 4건이 발생하였으며, 피해면적이 1ha이상을 보이는 시군은 춘천과 강릉, 횡성, 인제로 대부분은 1ha 미만의 경미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는 올해 봄철인 3월부터 4월까지 동해안 지방에 맑고 고온·건조한 날이 많고,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으며, 청명·한식과 총선, 어린이날 연휴 등 사회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이완되고 논·밭두렁과 영농 부산물 정리를 위한 소각 등의 불법행위로 산불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한달간을 대형산불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책기간중 건조주의보 발령시 본청 실과별 담당구역별 산불취약지 현지 순찰 및 배치와 함께, 청명·한식과 총선, 산나물 채취 등 시기별 맞춤형 대책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3개조 16명으로 구성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상황 관제시스템 및 진화대, 감시원 활동상황 점검과 기상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140여명의 공무원을 비롯하여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 대원 등 총 270여명의 인력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항골, 탑산, 비천 등 약 23개소의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산불예방에 나서는 한편 주요 등산로 주변의 입산객 관리와 산불예방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 연접지역의 노인회를 중심으로 산불방지교육을 통한 계도활동으로 소각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산불방지협의회 개최 등 현장지휘체계 확립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산불발생시 현장 감식을 통한 철저한 원인 규명 및 가해자 검거를 통해 산불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 조성과 경각심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석 녹지과장은 “이번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운영을 통한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산불발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 행정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