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첨단부품소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차용훈 단장
2008-01-18 취재/김은예 기자
조선대 지역공헌부문 및 산학협력 특성화부문 1순위, 첨단부품소재산업 중심 육성
첨단부품소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광주광역시 지역전략산업인 첨단부품소재분야의 창의적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누리사업단으로 누리인증제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산학협력 및 RIS(지역혁신체제)분야의 우수사례를 인정받아 지난 9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누리사업 3년차 중간평가 결과 전국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첨단부품소재 산업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가 구축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초석이 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사업단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첨단산학캠퍼스를 활용으로 경쟁력 제고
첨단부품소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차용훈 단장)은 1945년 조선대학 설립 당시의 건학이념인 생산교육체제에 바탕을 두었다. 이 이념을 토대로 조선대학교 발전계획 중 5대 특성화분야에 해당하는 첨단부품소재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단계별 특성화 주요 전략을 세웠다.
첨단부품소재 산업분야는 단시간에 특성화 분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1995년 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에서 시행한 지역협력연구센터사업(RRC)에 선정되어 수송기계부품 공장자동화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국책 사업에 참여해 첨단부품소재분야에 기틀을 다졌으며 그것을 근간으로 누리 사업이 시행되면서 인프라가 구축이 시작 되었다.
특히 첨단산학캠퍼스를 활용한 지역혁신 선도형 新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함으로서 ‘2006 광주,전남혁신대상 대학부문 대상’, ‘지역혁신예선대회 광주지역 대학분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대학(NURI)분야 교육부총리상’, ‘2007 제1회 産學협력大賞 지혁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조선대학교에서 구축한 첨단산학캠퍼스는 광주광역시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10,263㎡, 건축 면적 3,654㎡로 그 규모를 자랑한다. 이 캠퍼스 조성을 위해 건축비 40억 원, 장비구축비 48억 원 등 총 88억 원을 투자하여 첨단산학캠퍼스를 활용한 맞춤형 현장 적응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네트워크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 캠퍼스는 참여 학과 재학생들의 Capstone Design 교육을 비롯하여 산업체 인력 재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지역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요자 맞춤형 전문인력 교육의 場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공인 IT 시험센터인 Pearson VUE 센터를 유치하여 전산설계교육과 시험 그리고 자격증 취득까지 One Stop Service가 시행되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부 지정 국가공인(KOLAS) 측,교정시험실을 운영하여 지역산업체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불량률 감소를 통한 원가절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의 새로운 Paradigm인 첨단산학캠퍼스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누리 사업단과 타 대학에서 방문한 바 있으며, 4차년도 부터는 조선대와 관련된 누리사업단, BK21사업단들이 벤처창업, 장비 구축 사업을 함께 이루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생산형 창업보육센터라는 소규모 공장 장비를 활용한 벤처창업이 별도의 사업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단장은 “첨단산학캠퍼스에는 지금까지 우리 조선대학교가 국책사업을 시행에 오면서 구축했던 모든 고가의 생산 장비뿐만 아니라 첨단 측,교정장비들을 모두 집적화 시켰으며 이를 통해 지역산업체와 공동 활용을 극대화 시키고자 합니다”라며 첨단산학캠퍼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성화 교육 활용한 인력 양성에 앞장
1단계 사업에서 기반을 구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성공을 보여준 사업단은 다음 2단계 누리 사업 진입을 위해 특성화된 사업단의 소속 학과의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분주하다. 일단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4년간의 교육을 통해 졸업한 후에는 엔지니어로서 손색이 없는 인력으로 양성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이를 위해 차 단장은 “각 지역 산업체, 지자체, 여러 지역 사회 단체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어 산학협력 협의체, 사업추진위원회 등 별도의 협의체가 가동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2단계 사업에서 완전히 특성화된 사업단으로 꾸준히 성장하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1단계 누리 사업은 2008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지만 2단계 누리 사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와 국민들은 단기적으로 보여 지는 가시적인 성과보다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방대학이 자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조선대 첨단부품소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차용훈 단장 인터뷰
“4년 동안 충분한 투자로 지방대학 학생들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 서겠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누리사업은 지역별로 전략 산업과 연계해서 누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산학협력으로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려면 이공계는 당연히 현장 실습과 산업체 인턴십을 강조한다. 그러나 대기업에서는 현장 실습과 인턴십에 대해서 다소 소극적이다. 오히려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이 현장 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전경련 등 대기업 관련 단체에서 정부와 이런 산학 인턴십 과정, 산학현장 실습을 많이 받아 주는 기업, 또는 누리사업,BK21 사업을 하는데 대응자금을 지원해 주는 기업은 국가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해주는 방안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대기업에서 솔선수범이 행해져야 하며 대기업이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으로 편중되어 있는 채용의 폭을 지방대학으로도 균형 있게 안배해 줄 필요가 있다. 지방대학에서 4년 동안 충분한 투자를 통해 수도권 소재 대학에 버금가는 우수 인력을 배출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므로 대기업에서도 지방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결국 누리 사업은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이나 지방대학의 특성화 분야와 대학의 구조 조정과 같이 맞물려 있다. 대학을 구조조정하면 특성화된 분야만 살아남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시간 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국가의 발전 측면에서 고르게 잘 살 수 있도록 애정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힘을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