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이만형 교수

2008-01-24     취재_김봉진 부장/황지연 기자
21세기를 이끌어갈 첨단산업 ‘메카트로닉스’
인간의 안정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학문
전 산업분야에서 점차 자동화(무인화 추세로 산업구조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동화의 핵심기술인 반도체기술, 제어기술, 기계기술, 전기기술, 전자기술 등으로 상호 복합·연계된 다양한 신기술 분야가 급격히 출현하고 있다. 특히 메카트로닉스 기술은 전자 및 컴퓨터와 같은 구성요소 기술들의 급속한 발전으로 성장성이 매우 높은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메카트로닉스분야의 기술 인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제조업 내에서의 생산비중 및 수출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으로 공업생산의 추세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글로벌화·모듈화 된 장치를 조합함으로써 설비비의 절감을 꾀하고, 동시에 자동기계·장치의 개발과 간이화된 소형설비의 사용을 통해 자원의 유효활용을 추구하는 것으로 되고 있다. 또한 이미, 제품모델을 컴퓨터 중에 구축하여 개발설계와 생산기술 부분이 동시에 진행되므로 신제품의 개발·시작·양산의 프로세스가 단기간에 이루어져 적기에 신제품을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생산 자동화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학문이 바로 메카트로닉스이다. 따라서 산업현장의 전 분야에서 자동화 및 무인화를 추진하는 경향에 비추어 볼 때 메카트로닉스 공학부는 이미 산업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있고, 향후 전망도 매우 밝은 엔지니어를 배출하는 학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교수이자, 부산대학교 메카트로닉스 연구실 지도교수인 이만형 교수는 1983년 국내 최초로 메카트로닉스의 우수성을 선보인 인물로서, 컴퓨터를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이용한 시스템 설계와 구현 분야에 대하여 일반 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전자 및 제어계측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연구·개발하고 메카트로닉스와 관련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첨단산업의 핵심기술 ‘메카트로닉스’
기계공업은 전기 전자 컴퓨터 및 제어 계측분야의 결합을 통한 신기술의 출현으로 그 연구 분야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970년 이후부터 기계에 전자가 결합되어 새로운 시스템이 구성되었다. 최근에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정보처리기술을 포함한 보다 넓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 시스템이 바로 메카트로닉스이다.
미래첨단산업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메카트로닉스는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합성어로, 전자소자를 이용한 센서기술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제어기술등의 전자공학에서 발전된 기술이 기계공학에 접목된 학문분야이다. 특히 로봇 및 자동차 제어시스템, 생산 자동화 제어시스템, 사무 및 생활편의시설 제어시스템 최적설계 및 제작이 여기서 연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만형 교수는 “메카트로닉스 공학기술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하나 가상공간에서 해결함으로써 현장 적용력을 높여주고, 인간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하며 “기계와 전자가 복합된 시스템의 지능화 기술연구와 로봇 등 자동화기계의 설계, 계측제어분야의 제반기술을 연구하여 국내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 환경개선을 위해 정밀도, 속도, 효율, 환경 적응성, 신뢰성, 안전성의 향상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받는 부산대학교 메카트로닉스실
부산대학교 메카트로닉스실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현장적응력과 기술개발능력이 뛰어난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혁신과 창의에 기초하여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실이다. 이를 위하여 최첨단 실험기자재와 교육프로그램을 구비하여 산학협동을 위한 연구 인프라의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실험교육중심의 기계공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부산대학교 메카트르닉스실에서는 매년 많은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IEEE 국제학술대회를 2번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저희 연구실은 확률 제어 이론을 기반으로 자동화 및 계측, ITS, 추정, Robotics 등의 영역을 담당할 전문엔지니어의 양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그 동안 박사 28, 석사 93명을 양성 배출하여 대학, 전문 연구기관, 기업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는 그는 메카트로닉스는 미래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학문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연구에 전념하고 BK21사업에 참여하여 국가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이만형 교수 인터뷰
“대학교육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할 때이다”
지난 IMF의 위기를 야기 시켰던 원인이 것이 ‘교육’이라는 지적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의 경제경쟁력의 낙후는 교육경쟁력의 낙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것은 21세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가 교육이라는 데 여러 사람들이 인식을 같이 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교육은 국가적으로는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기능을 하며,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의 교육제도와 정책은 대학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양성과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이만형 교수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대학 교육의 문제점의 본질과 현 실상을 인식하고 문제점의 개선방향을 모색해보았다.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교육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만형 교수. 일생을 교육에 힘을 쏟은 그는 1988년에 이미 교육부 장관을 표창할 만큼 교육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현 교육정책을 꼬집으며 “대한민국의 대학은 기초과학교육에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교수는 모든 교육에는 기초과학 교육이 튼튼한 뿌리로 작용해야 더 넓은 학문을 펼쳐나갈 수 있다며 학과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밖에 철학, 과학 등의 학문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만형 교수는 여성의 지위가 상승한 요즘 여성에게 더 폭넓은 취업의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공학계열에도 유능한 여성 인재가 많은데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취업이 쉽지 못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서 더 큰 꿈을 펼치려면 여성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그는 부산대학교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공무원 시험관련 강좌를 개설 등의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학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부터 대학민국의 교육의 도약을 위해 더 힘차게 뜻을 펼쳐나갈 것이라 전했다. 교육의 문제를 꼬집으며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고자 하는 이만형 교수. 그의 눈빛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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