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생태관광지로!’

전주시, 18일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2016-03-18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삼천 상류지역을 반딧불이 등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마련됐다고 전주시가 전했다.

전주시는 18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관련 다울마당 위원, 용역기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가 최근 평화동 학전마을에서 생태관광 전문가와 인근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기본계획 용역 주민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생태관광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사업 관계자들은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보전과 이용’이라는 생태관광지 특성을 살리고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서는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을 위한 친환경농법 확대와 경관농업 추진, 생태체험시설 운영 등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부터 신평교에서 원당교에 이르는 삼천 상류와 주변마을을 대상으로 주변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호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환경보전시설과 탐방시설, 지역사회관련시설 등을 갖춘 생태관광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시는 시민사회단체와 생태전문가, 지역주민 등과 머리를 맞대고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다울마당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전주비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삼천 반딧불이를 깃대종으로 삼천 상류지역에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9개년간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86억을 투입해 애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하는하천숲(9,745㎡)과 생태탐방센터(660㎡), 탐방로 등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해당지역의 마을경관을 개선시키고, 자연생태박물관 2층을 리모델링해 반딧불이 홍보관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는 반딧불이를 청정 전주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만들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삼천 상류지역을 주변 농촌마을 생태체험과 연계한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지 조성이 완료되면 농촌체험 활성화를 통한 삼천인근 주민들의 소득 창출은 물론, 친환경적인 반딧불이 생태도시 전주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종상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쾌적한 생태공간을 요구하는 시민의 욕구가 점점 증대되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반딧불이 생태계 보존으로 생태도시 전주의 청정이미지를 구축하고, 반딧불이 자연 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체류형 생태관광지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와는 별개로 삼천 상류지역을 멸종위기 생물들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하천 안쪽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 서식처 및 늦반딧불이 서식처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