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잇따라 유럽교육과 만난다

2016-03-17     편집국

[시사매거진]전라북도교육청의 혁신교육 국제 교류가 올해에도 혁신+학교인 남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추진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독일 빈터후드 학교 교사가 혁신교육 국제 교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남원초등학교에서 2주간 공동수업과 실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원초등학교 교사는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시에 있는 빈터후드 주립학교를 방문해 2주 동안 공동수업 및 실습을 진행한 바 있다.

독일 빈터후드주립학교는 독일의 혁신학교(Reform Schule)에 해당하는 학교로 학년을 0-4학년, 5-7학년, 8-10학년, 11-13학년으로 통합해 팀 중심 학급운영을 하고 있다. 또 모든 학생은 고유하다(uniq)는 생각으로 개별화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학생 중심의 개별화된 평가 등으로 독일 내에서도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sts-winterhude.de/)

이번 혁신교육 국제 교류는 남원초등학교 외에도 5월 독일 헤센발드학교 교사가 전주 중앙초등학교에서 교사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며 회현중학교 역시 4월~5월 독일의 빈터후드학교 교장과 마이어 교사가 방문해 교사교류를 추진한다. 이들 교사들은 전라북도교육청과 교육과정 및 학생교류를 협의하는 한편 혁신교육을 주제로 한·독 혁신교육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의 혁신교육 국제교류는 지난 2013년 독일 헬레네랑에 학교 컨설턴트 앨버트 마이어(Albert Meyer) 교사가 교사 및 학생 교환을 제의해 다음해 헬레네랑에, 헤신발드 학교와 우림중, 회현중이 교사교류와 학생교류를 진행해 시작됐다. 또 지난해부터는 혁신+학교인 회현중, 전주중앙초, 남원초등학교가 교사 교류를 해오고 있다.

혁신교육 국제교류 중 교사 교류는 독일과 전북의 학교가 서로 2주간 교환 방문해 상대방 학교에서 실습(job-Shadowing) 및 공동 수업을 하고 이 밖에 참관 및 수업, 교육과정, 평가 방안 협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혁신교육 국제교류를 주도하는 독일의 앨버트 마이어(Albert Meyer) 교사는 Helene-Lange-Schule Wiesbaden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혁신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국제 혁신교육 네트워크를 추진해오고 있다.

앨버트 마이어 교사는 2013년 전라북도교육청을 방문한 이래 독일 내 혁신학교와 전라북도 혁신학교의 교사교류, 학생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양국의 혁신교육이 소통과 협업에 기여하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혁신교육 국제교류가 서울·경기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지역만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면서 전북 혁신교육의 내용을 창의적이고 풍부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류가 일회성 체험이 아닌 교육과정과 수업의 교류로서 국제적 교육연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