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신현국 시장
2007-12-23 취재_김은예 기자
‘친절’ 강조로 모든 시민이 웃을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자신감 고취
문경은 동경 27°52′∼128°22′, 북위 36°30′∼36°52′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 충청북도, 단양군, 제천시, 충주시, 동쪽으로 예천군, 남쪽으로 상주시, 서쪽으로 괴산군과 접하는 서울~부산을 잇고, 목포~속초를 잇는 남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듯 국토의 신중심지로서 문경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국토의 불균형 해소로 지역경제 활성화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방이 어려움에 쳐했다. 특히 지방 중에서도 충청도를 제외한 남쪽 지방들은 인구 감소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문경시만 하더라도 약 10년 전에는 인구가 16~17만 정도였으나 10년이 지난 후 그 반도 채 안 되는 8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인구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잘 사는 문제가 지자체들의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하여 문경의 기본적인 방향은 서울보다 1.5배나 큰 면적인 넓은 땅과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는 것을 바탕으로 지역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 포부이다. 문경의 산업은 크게 농업과 비농업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비농업 부분에 관광, 문화, 체육, 교육 등을 중심으로 산업을 집중화 하여 인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문경시가 추진한 것이 2006년 ‘국군체육부대’ 소위 말하는 상무 부대를 다른 많은 지자체들의 경쟁을 뚫고 유치한 것이다. 체육부대 유치를 통해 체육 활동을 활성화 하고 스포츠 도시로 마케팅화하여 체육 도시로 발돋움 하게 될 것이다. 관광 부분은 더 많은 숙박시설과 콘도, 스키장 등을 보완하여 관광의 중심지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미 STX콘도, 일성콘도를 유치하였으며, 철도 공사의 직접 투자로 불정역사 주변의 객차 내부 구조를 펜션 형태로 바꾸어 가족형, 20인용, 50인용 등 가족여행, 수학여행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숭실대 등 대학들의 연수원 유치에도 성공하였다.
문화 부분은 문경이 내세우는 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전통 문화와 영화, CF, 음악 등 영상문화를 접목하여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농업부분은 문경의 3대 작목인 사과, 한우, 쌀 중 사과와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오미자를 특성화 시킬 예정이다. 또한 문경의 깨끗한 이미지와 맞는 친환경적인 농업을 바탕으로 무농약, 무비료를 내세워 완벽한 친환경 농업을 이룰 것이다. 이렇듯 농업과 비농업을 균형 있는 발전으로 문경시는 인구 12~15만 명의 유럽형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지차제와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제고
지방 개혁의 한계라면 대부분 많은 지자체들이 관광, 문화, 교육 등 같은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치열한 경쟁에서 어떤 차별화를 두고 목표한 바를 달성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하여 문경시가 내세우는 가장 특징적인 무기라면 ‘친절’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친절을 강조하며 한 달에 한 번 친절 공무원과 친절 업소를 뽑아 표창하고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시 중심이 아닌 30개 지역 주요 단체를 중심으로 ‘새문경아카데미’가 열리는 것이다. 새마을 바르게살기운동연합회, 로타리 클럽, 라이온스 클럽 등 지역 단체 대표들은 일주일에 한 번 씩 외부 강사를 초청한 특장을 들으며 문경시의 ‘우리가 친절해집시다’라는 화두로 ‘새문경아카데미에’ 앞장서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현재는 선거법으로 잠시 중단한 상태에 있지만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문경을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친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앞으로 문경시는 모전공원 조성 및 모전택지지구 개발과 숭실대, 서울대, 홍익대 등 대학 연수원 유치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단산터널」, 근암서원, 소도읍사업, 전원 마을 사업 추진과 명상웰빙타운 조성으로 관광?문화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으로 지역 특성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제2골프장 건설과 대규모 기업체 유치는 외부 지역의 인구와 자본을 지역으로 유입하여 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에서의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이 말한 것처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친절의 생활화는 공무원 사회는 물론 전 문경시에 이미 넓게 퍼져 있었다. 그로 인해 문경시청 공무원과 직원들 사이의 유대 관계는 물론 시민들과의 관계도 열린 시청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한층 밝고 웃음이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깨끗한 문경시의 자연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는 문경시가 앞으로 계획들을 차곡차곡 진행함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신현국 문경시장 인터뷰
■지역민들께 한 말씀 해 주십시오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데 보람 있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1년 4개월을 임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때임도 불구하고 문경 시민들이 저에게 믿음을 갖고 도와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사심 없이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위해서 젖 먹는 힘까지 다할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찬?반 양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믿음을 주고 조금만 기다려 준다면 결코 기대를 어긋나지 않게 할 것입니다. 문경 시장을 하며 제일 큰 보람은 그 어떤 외부 민자 유치보다도 그동안 문경이 94년 까지 광산으로 인해 경기가 좋았으나 광산 폐광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었는데 그로 인하여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의 ‘문경은 안된다’는 자신감 상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해봅시다’라는 의지로 모든 일을 추진했고 지금은 시민들이 전과는 달리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땅 값도 그 전 보다 2배가량 올랐고 외부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 분위기도 바뀌고 시민들의 표정도 달라졌습니다. 제가 시장하는 동안에 문경이 많이 달라졌고 인구도 늘고 살기 좋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문경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문경시장 ‘환경대통령’ 책 펴냈는데
문경시장이 되기 이전 20년 간 환경부에 있던 경험을 살려 차기 대통령의 기후변화, 온실가스, 중국과의 황사문제, 친환경 개발 등 환경 부분에 대한 바람과 역대 정부를 거치며 환경 부분에 대한 정책 변화에 대해 ‘환경대통령’이란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우리의 지도자를 뽑으면서 환경문제라는 오늘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