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영이엔지/박옥실 대표

2007-12-05     취재_정재원 부장/신주영 기자
전통기술력 바탕으로 열처리 기술의 새 지평을 열다
역수출하는 열처리 기술,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세계시장 공략
최근 조선, 플랜트 산업의 급부상과 함께 철강 및 열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열처리 전문기업인 (주)삼영이엔지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훌쩍 뛰어넘은 향토기업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며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첨단산업과 조선업의 호황에 힘입어 중소기업이 살아나는 듯 하지만 유전고갈로 인한 고유가 행진과 제 3국들의 저가인력은 중소기업의 성장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은 인재와 기술력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어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국가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난제인 에너지 효율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 진 것이다. 울산 성암동에 위치한 (주)삼영이엔지는 열처리기술을 바탕으로 한 향토기업으로 국내 최초 고용화 열처리 기술, U-TUBE 벤딩부분 Solution Annealing 장비, 질소 이용 고용화 열처리 기술개발과 장비개발 등을 통해 단가거품을 제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열처리 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국내 열처리 기술은 시장개방과 더불어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진출에 주력하며 최근 급속한 발전이 있었다. 과거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술개발보다 외국의 고급자재에 의존해 왔으나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재검토가 이루어지며 국내기업의 세계경쟁력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었다. (주)삼영이엔지 역시 지난 1996년부터 솔루션 사업을 시작, 현재 자체개발 솔루션으로 이어져 세계최대 Solution Annealing용 Furnace를 제작?사용하고 있다.(폭 6m, 높이 6m, 깊이 14m, 40t 수용가능한 규모)이는 작업 시 외부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제작되어 온도 분배를 원활하게 하고 보온효과를 높이므로 기존의 제품보다 에너지를 50%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고효율화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도 일조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또한 U-TUBE 15.75?에서 38.1?까지 작업 가능한 기술개발을 성취하여 업계에 인적, 물적 많은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인도네시아 및 중동지역 등에 현지법인 2000여개 설립을 계획 중입니다. 앞으로는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아야 내수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속적 기술개발과 장비의 개발 및 보유는 필수사항이죠. 국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인들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정부나 중기청의 지원이 늘어난다면 기업의 브랜드화와 함께 국가위상을 높이는 것에도 일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열처리는 ‘쇠’의 꽃이라 할 수 있고 모든 산업의 바탕이 되는 ‘쇠’의 제품력을 결정하는 열쇠인 사업 분야 입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제품력과 차별화 된 경영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어야겠죠”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 기업의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 열처리 기술이 35년 전 도입된 해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삼영ENG의 열처리 기술은 선인들이 가마에서 도기를 굽던 기술을 바탕으로 해 우리나라의 전통을 잇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열처리 기술,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며 “순수 우리기술로 기술력을 혁신해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며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중심 경영으로 기업의 미래성 확보
최근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력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제품품질의 입증이다. 하지만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힘은 ‘인재’에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많은 기업이 ‘사람 중심의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삼영ENG는 인간중심의 경영의 일환으로 직원유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주최한다. 일례로 자발적 사우회를 통한 불우이웃돕기와 체육대회의 개최로 직원 화합과 참여경영을 유도하고 있다. 직원들의 화합과 자율적 근무를 바탕으로 연간 200%이상의 매출신장을 나타낸 삼영ENG는 최근 베트남, 동남아시아 등에 열처리로 2개 수출, 현지제작 및 인도네시아와 중동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기염을 토하며 ‘인간중심의 경영’이 주효했음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인재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사람을 중시하고 훌륭한 인재, 사랑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만 있다면 기업의 미래는 희망적이죠.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조직의 이익을 중요시 하는 정신, 기업가들이 먼저 가져야 하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도 인재에 있다며 기업인들이 인재의 중요성을 공감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보다 나은 근무환경 조성과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개발 통해 삼영을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열처리 기술로 결정되는 ‘철’의 제품력
소둔로 이용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철은 내부식성, 내열성, 내마모성, 내탄성 등 열처리를 어떻게 하고 재질을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열교환기, 무산화조건 열처리공법 등을 개발하고 있는 삼영은 고용화열처리 기술개발과 열처리를 위한 소둔로 제작 및 설치로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고용화열처리 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로 가열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최상의 ‘철’제품을 생산 가능하게 했다. 고용화열처리 기술이 철제품의 가공상태를 결정하는 기술이라면 소둔열처리는 외부와 차단된 소둔로를 제작, 열처리를 함으로써 외부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아 안정적인 열처리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제품 전체를 고르게 열처리하며 작업시간을 줄여 열처리 비용을 낮춰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소둔로를 살펴보면 열처리 방식에 따라 LNG 가스를 연료로 하고 800˚C 이하의 작업이 가능한 일반형 소둔로, LNG 가스와 전기를 연료로 하고 1,200˚C 이하의 작업이 가능한 고온형 소둔로, 특정 제품을 열처리하기 위한 소형 전기 소둔로가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고온형 소둔로는 배관, 저장용기 제품의 재질 변화에 따라 1990년대부터 필요성이 증대되어 왔다. 삼영은 BOX형 전기로의 특허권을 가지고 2003년부터 중형 전기로(6M × 6M × 높이1.65M)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는 STAINLESS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대형 소둔로를 제작완료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전력걍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LNG 가스를 사용하고, 크기는 폭7M × 길이14M × 높이7M 의 이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소형 전기소둔로는 시편, HEAD, FLANGE 등 특정 제품을 열처리하기 위한 소둔로로 특정 제품에 맞는 소둔로를 제작할 수 있고 소둔로 제작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 외에도 자동화 시설을 갖추어 운용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단합된 힘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뤄낸 (주)삼영이엔지는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가경제에 일조하고 있다. 강한 조직력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인재들로 기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주)삼영이엔지. 기술개발과 조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