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원/차성윤 이사장
2007-12-21 취재_정재우 부장
실력과 인성을 조합, 존경받는 입시명문으로 주목받는 세종학원
청소년 진로결정과 관련해 중?고생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근의 경기도 안양시 지역 설문조사에서 학원수업에 대한 중?고교생들의 평가가 학교수업보다 월등히 높게 집계됐다. 학교보다 학원이 더 신뢰받는 이 같은 교육환경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자연히 지역의 명문학원가에 쏠릴 수밖에 없다. 입시명문으로 자타의 공인에 주저함이 없는 평가가 쏟아지는 수원 세종학원의 경쟁력이 수원권을 넘어 학원가의 시샘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종학원에 가면 아이가 변한다
수원 지역에서 세종학원(www.esejong.co.kr)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 사이에선 종종‘아이가 변했다’라는 얘기가 오고간다. 세종학원의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 등록하는 학생 중 학교성적이 우수하다고 해도 처음 배정되는 반은 여지없이 끝 반이다. 결석, 지각, 생활태도 등 학생의 면학태도를 일일이 체크하고 학교 교복을 착용하고 수강해야 하는 세종학원에서 학생들이 접하는 학원풍경은 낯설기까지 하다. 학생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신교육 등 이례적으로 인성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는 학원 방침으로 인해 새로운 체계와 질서가 요구되는 교육환경과 맞닥뜨려지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에서도 자유롭고 조금은 느슨하게 임하는 요즘의 학생들에게 세종학원의 엄격한 수업분위기는 다소 불편하고 성가시게 여겨질 법도 하다. 소지한 휴대전화기는 수업 전 모두 보관함에 넣는다. 슬리퍼를 신거나 껌을 씹는 것도 금지되며 모든 학생들이 명찰을 가지런히 패용한다. 공부하는 습관과 태도를 들이기 위한 학원 내에서의 준수사항은 학생다운 마음가짐을 통해 인성을 기르기 위한 세종학원의 엄격한 지도방침중 일부이다. 이는 현행 입시경쟁제도에 편승해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교육본연의 목표와 바람직한 인간으로의 성장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차성윤 이사장의 경영철학에 기인(起因)하고 있다. 학부모 만족도가 유난히 높은 세종학원의 교육프로그램을 모방하기 위해 지역 학원가에서 빈번한 시도가 다양하게 있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모방은 결코 녹록한 시도가 아니었다. 단순한 모방 시도는 세종학원의 오랜 교육현장에서의 노력과 이곳 강사진의 열정이 투자한 시간까지 카피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입시명문의 신화를 새로 쓰다
2006년 기준, 전교 석차(席次) 1등 90명, 전교 2~5등 237명, 학급 1등 461명. 단일 입시학원 한곳에 등록된 학생들의 소속학교 성적집계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믿기지 않는 수치다. 2007년 1학기 집계에서 세종학원 등록 수강생중 해당 학교에서 학급 석차 1등을 포함해 전교 석차 5등 이내의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 수가 618명에 이른다. 세종학원 학생이 한 학교에서 각 학년 전교 1등을 싹쓸이 하는 것은 이제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전국의 내놓으라 하는 입시명문을 통 털어도 찾아보기 힘든 성적분포다. 이들 학생 중 전과목 만점을 기록한 학생도 9명에 이른다. 전지은(수원, 호매실중 3년)양은 “세종학원 선생님들이 시험 때마다 만들어 주시던 ‘학습 플래너’가 늘 계획성 없이 공부하던 나를 변화시켜 준 원동력이었다”고 전과목 만점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귀찮게만 여겼던‘틀림장’단지 검사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썼던 그 노트에 그토록 엄청난 힘이 담겨져 있을 줄은 몰랐다”며 실력 배양을 위한 학원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세종학원에서 고교 3년을 꼬박 수강한 학원생중 올 한해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학생 수가 11명에 이른다. 그나마 대부분의 학원들이 단기 수강한 학생을 포함해 발표하는 것을 감안하면 세종학원의 경우 30여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로 변하는 대학입시의 변화와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늘 다양한 방향에서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해결능력을 키워주는 수업. 눈앞의 결과보다는 탄탄한 실력을 만들어 주는 강사진. 학생들의 절망과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어 내고야 마는 열정. 전국 최강의 입시명문 강사들이 만들어내는 합격전략은 검증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발한다. 이것이 매년 수시와 정시에서 수많은 명문대생 배출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키워내는 세종학원의 힘이다.
세종인의 미래는 밝다
‘노력에는 한계가 없다’시험기간 중 항상 수준별 자율학습과 질문교실이 운영되는 세종학원의 자습실 칠판 한 켠에 선생님들이 써놓는 구절이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강사진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 세종학원은 학생들만큼이나 선생님들의 열의가 높다. 20대에 평강사로 들어와 30여년 장기 근속한 강사가 본원의 원장으로 취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학원 설립 이래 30여년 가까이 지역의 입시명문학원으로 명망(名望)이 높은 세종학원으로 우수학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들 학생들에 대한 흡수력이 높아 일부에서는 세종학원을‘성적우수자 블랙홀’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 하듯 2007년 2학기 중간고사 발표에서 학원 수강생중 9명의 학생이 전과목 만점을 기록했다.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06학번 안소현양은 “세종학원에서는 단순히 교과내용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닌 공부하는 방법 그 자체를 가르쳐 주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치도록 훈련 받았던 세종학원에서의 경험은 고등학교 과정 내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입시에서 아직 정시가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벌써 7명의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수시에 합격한 것을 비롯하여 카이스트 2명, 경찰대 1명, 서강대 최우수 장학생으로 합격 등 벌써 많은 학생들이 승전보를 알려오고 있다. 매년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정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부분의 학원에 비해 세종학원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목표는 뚜렷하다. 정직하게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학원생 대부분이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선?후배 간의 정보교류가 구체적이고 활발한 것도 세종학원의 특징이다.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세종학원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올라가자마자 같은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세종학원 선배들을 소개 받는다.결국 선배들의 노하우가 담긴 공부방법과 경험담들은 고스란히 후배에게 전수되어 실전에서 요긴하게 활용된다. 이것이 입시명문 세종인이 누리는 특별한 교육환경에서 많은 학생들의 경쟁력과 동기부여가 배가(倍加)되는 이유이다.
차길영 부원장
“세종학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1996년부터 세종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 이래 인터넷 강의와 대치동 특강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스타 강사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학원 차길영 부원장. 현재 세종학원에서는 그가 집필한 12권의 수학교재를 채택해 수업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에서 수리영역과 수리논술 강의를 맡은 지 불과 8개월 만에 벌써 1만여명에 이르는 수강생들이 그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차 부원장은 기독교 인터넷 교육방송국 개설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인 특성 등 상대적으로 교육 혜택이 취약한 학생들에게 차별없는 교육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며 교육서비스 보급 의지를 밝혔다.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여 터득한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발상이 항상 스스로 몸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일은 누구든지 자신의 자산가치나 부가가치를 한층 더 고도한 단계로 상승시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고 한 나라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져 그 나라의 부강한 미래를 만든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교육이 최근 영어교육에 너무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는 그는 수학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차길영 수학연구실 M(www.maeugelrosh.com)
올바른 교육을 향한 세종의 집념
교육환경의 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상의 면학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세종학원이 학부모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명문학원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차성윤 이사장과 김정자 성정문화재단(www.sungjung.org) 이사장 내외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다.
차성윤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수원시 학원연합회의 2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학원연합회는 관내 1,850여 관인 등록학원 및 독서실의 육성발전과 사회교육의 진흥을 위해 설립?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인 단체다. 차 이사장은 연합회가 학원계 전체의 이익과 상생의 틀 아래서 서로의 장점을 본받을 수 있는 풍토가 정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평소 신념을 굽히지 않고 굳게 지키는 성품으로‘대쪽같은 선비’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차 이사장의 투철한 교육철학과 그간의 학원 경영 경험이 연합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의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의 교육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차성윤 이사장과 함께 세종학원을 거론하는 일에서 사람들이 모인 자리면 회자(膾炙)되는 이가 또 있다. 바로 성정문화재단의 김정자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쉽지 않았던 1981년,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세계 문화 선진국의 아이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게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소년, 소녀 합창단을 창단했다. 난파소년소녀합창단으로 시작한 성정문화재단은 현재 성정청소년교향악단,성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성정뮤지컬단,성정 라트리아 선교단 등을 거느리며 성장했다. 세계 속의 인재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성정음악콩쿠르’는 연간 800여명의 인재가 모여드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면 장학금 500만원과 함께 해외 유학 시 장학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김 이사장은 올해 130여명의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성정문화 재단을 후원하는 태극 후원회와 함께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청소년 음악영재 장학금 마련을 위한 후원 음악회를 열었다. 재단 홍보 이사인 방송인 박수홍 씨의 사회로 시작한 공연은 1200여명이 참여하여 앉을 자리가 없어 보조 의자를 놓아야 했다. 대규모 행사였던 이날 공연에서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은 가곡과 함께 지난해 25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오페라의 유령’을 성정뮤지컬단이 타악 퍼포먼스와 안무를 가미해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 유명해진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의 황진이 춤과 바리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가 특별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꾸몄다. 여름에는 중국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 합창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였다. 성정문화재단은 음악가를 키우는 일 외에도 도서벽지의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순회 콘서트와 학교를 찾아가 공연하는 중, 고교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음악대안학교’설립도 계획하고 있는 성정문화재단이‘미래의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그 화두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학원을 둘러싼 교육인프라의 오랜 기반이 책임있는 교육현장을 통해 다양한 결실을 빚어내며 세간(世間)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