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전화해 수백 차례 폭언 혐의 50대 구속
제주동부경찰서, 정보통신망 등 관련 법률 적용
2019-10-07 신관호 기자
[시사매거진/제주=신관호 기자] 112에 전화해 600번 가까이 폭언한 혐의로 50대가 제주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7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54)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일까지 5000번 넘게 112로 전화해 600번 가까이 폭언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 날에만 200번 넘게 112로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으며, 또 다른 날에는 경찰에 한 차례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112에 전화했고,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라 A씨를 최근 절차에 맞게 구속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