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학교-사회협력모델 가동 계기될까?

도내 체험처 3천여곳 발굴 연계, 전국 기관도 잇따라 개설

2016-03-11     편집국

[시사매거진]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는 가운데 공공기관 등이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잇따라 개설하고 있어 자유학기제가 학교-사회 협력모델 가동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자유학기제 기반 청소년 독서프로그램을 전국 102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다.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라는 이 프로그램은 독서문화 체험활동에 필요한 강사와 도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도 ‘교사용 자유학기제 연계 창의발명프로그램 ABCD 4종’을 개발해 중학교 교사들에게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체육활동(24차시), 진로탐색활동(36차시), 동아리활동(30차시), 과학(34차시)로 구성돼 있다.
또 법무부 소속 기관인 솔로몬테마파크도 자유학기제 학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개발, 다양한 법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군산대학교도 자유학기제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공학도 체험프로그램을 개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지역산업체 탐방과 공학도 선배와의 대화시간을 운영한다.
전북동부보훈지청도 전주, 남원, 완주 등 8개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고창 현충시설 탐방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법제처도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청소년 법제관사업을 추진한다. 학교규칙 제개정, 법령퀴즈 골든벨, 모의법안 발표회 등이다.

헌법재판소도 자유학기제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립과천과학관도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전북교육청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기관과 기업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도 자체적으로 도내 43개 공공기관·기업체와 자유학기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교육지원청은 400여 기관, 단위학교는 체험처 2,500곳을 발굴한 상태다.

한편, 전북도내 자유학기제 운영 중학교는 1학년 2학기가 194개교로 전체 92.8%를 차지하며 1학년 1학기는 10개교(4.8%), 2학년 1학기는 5개교다.